[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FA 포수 전쟁에는 참전하지 않는다. 하지만 FA 시장에 참전할 가능성이 높다.
준플레이오프에서 가을 야구를 끝낸 KT 위즈가 내년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가장 시급한 것은 내야 보강이다. 유격수 심우준이 내년시즌 군입대를 해야해 그 공백을 메워야 하고 박경수 이후의 주전 2루수도 찾아야 한다.
당장 심우준을 대신할 인물이 없다. 폭넓은 수비 범위와 빠른 송구, 그리고 준수한 타격과 빠른 발을 갖춘 심우준은 주전 유격수에 9번 타자로 활약해왔다.
올시즌엔 왼손 힘줄 부상을 당하는 와중에도 끝까지 유격수 자리를 지키며 팀을 가을야구로 이끌었다. 심우준이 없는 내년시즌 대비가 필요한 상황.
KT는 5월에 LG 트윈스에서 장준원을 영입해 심우준 입대를 대비했었다. 하지만 장준원이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으며 내년 후반기에나 복귀가 가능해 당장 공백을 메울 이가 없어졌다.
확실한 2루수가 없는 것도 문제다. 박경수는 수비에선 여전히 안정된 모습을 보였지만 타격에서 부진했다. 박경수 대신 오윤석 신본기 등이 나섰지만 확실한 믿음을 주지는 못했다.
KT는 먼저 FA 시장을 보고 있다. 장성우와 김준태가 있고 유망주 강현우가 군에서 돌아오기 때문에 초미의 관심을 받고 있는 포수 전쟁에서는 벗어나 있지만 내야수쪽에서 적합한 인물을 찾고 있다.
이번 FA 시장에 나오는 주요 내야수는 2루수에 NC 박민우(29·A등급)와 LG 서건창(33·A등급)이 있고, 유격수는 NC 노진혁(33·B등급)이 있다. 삼성 김상수(32·B등급)는 2루수와 유격수를 모두 할 수 있다.
KT의 상황을 보면 노진혁이나 김상수가 주요 타깃이 될 수 있을 듯 하다. 노진혁은 올시즌 11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8푼, 15홈런 75타점을 올렸다. 이번이 두번째 FA인 김상수는 72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5푼1리, 2홈런 29타점을 기록했다.
FA 시장에 내야수가 별로 없어서 몸값이 오른다는 얘기가 있어 KT가 FA 영입에 올인을 할지는 미지수지만 KT에 필요한 자원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FA 시장에서 만족할만한 인물을 영입하지 못한다면 트레이드 시장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다. 팀내에서 좋은 자원이 나와준다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내년시즌 KT의 유격수는 누구일까. KT의 2023시즌 성적과 연결되기에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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