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협상이 아니라 축구에 집중해야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진심은 무엇일까.
텐 하흐 감독이 다시 한 번 '11년 철밥통' 주전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연장 계약에 대해 직접적 관심을 표명하지 않았다.
데 헤아는 11시즌째 맨유의 넘버1으로 활약중이다. 최근 수년 간 딘 헨더슨이라는 실력 좋은 후배에 도전을 받았지만, 결국 헨더슨이 노팅엄으로 임대를 떠나며 데 헤아의 판정승으로 경쟁이 마무리 됐다.
그런데 이번 시즌을 앞두고 부임한 텐 하흐 감독이 헨더슨을 신뢰하지 않는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여기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얀 오블락 등 텐 하흐 감독이 대체 자원들을 눈독들이고 있다는 얘기도 흘렀다.
그러자 데 헤아의 연장 계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데 헤아와 맨유의 계약은 내년 여름 만료된다. 구단이 1년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있기는 하다. 하지만 데 헤아와 함께 할 거라면 지금이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시점이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지만, 내가 말할 수 있는 건 데 헤아가 골키퍼로 있어 내가 정말 행복하다는 것이다. 나는 그를 좋아한다. 잘 협력할 수 있다. 다만, 겨울이 지나가고 나서 우리는 그 상황에 맞게 대처할 것"이라고 원론적 답변을 했다.
그리고 23일(한국시각) 1대1 무승부로 끝난 첼시전 후 텐 하흐 감독은 다시 한 번 데 헤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텐 하흐 감독은 "지금 이 순간 우리는 축구만 생각해야 한다. 가야 할 길이 멀다. 나는 그런 소문들로 방해받고 싶지 않다. 우리는 협상이 아니라, 축구와 플레이에 집중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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