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학생=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아내도 어떻게 할 지 알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서울 SK는 이번 시즌 초반 출발이 좋지 못하다. 핵심 전력인 안영준이 군 입대로 빠지고, 최용준도 발바닥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상황. 그나마 송창용과 양우섭, 최원혁 등 부상자가 돌아왔지만 완전한 컨디션이 아니다. 초반 3경기에서 1승2패로 부진한 이유다.
SK를 이끌고 지난 시즌 리그 챔피언에 오른 전희철 감독은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전을 앞두고 "5할을 하려면 오늘 이겨야 하는데…"라는 말로 경기 전 인터뷰를 시작했다. 인터뷰 내내 팀의 부족한 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특히 약화된 수비력과 상대에게 훤하게 노출된 공격 패턴에 대해 고민했다. 그는 현대모비스전 전략에 관해 "현대모비스는 활동량이 좋다. 전체적인 공수 조직력도 좋긴 하지만, 리바운드나 수비, 트랜지션 등에서 젊은 선수들이 많다. 리바운드 41개로 현재 1위인 반면 우리는 35개로 우리는 9위다. 전략 전술도 중요하지만 활동량에서 뒤지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 실점에 관해 "세트 플레이 보다 속공 나가는 단계에서 턴오버가 실점으로 이어지는 게 많다. 지난 시즌에는 상대 속공을 막는 게 1위였는데, 올해는 꼴찌다. 비시즌 때부터 점수를 한꺼번에 많이 잃는 모습들이 나와서 지적했다. 리바운드, 속공에서 턴오버에 의한 실점이 많은데 신경 쓰자고 했다"고 밝혔다.
특히 상대에게 노출된 공격 패턴에 대한 고민도 밝혔다. 그는 "공격은 이미 정해져 있다. 농구를 잘 모르는 아내도 알고 있다. 김선형과 자밀 워니의 2대2 아니면 허일영의 3점이다. 그래서 세트 플레이 보다는 수비 압박을 가해서 리바운드 의한 트랜지션을 하자고 강조했다. 상대가 알고 있는 것보다 대비하기 어려운 모습을 시도하려고 한다"며 공격에서의 변화를 예고했다.
특히 전 감독은 현대모비스의 론제이 아바리엔토스에 대한 경계심도 드러냈다. 그는 "2대2 능력이 뛰어나다. 리듬이나 박자, 슈팅 등에서 국내 선수가 1대1로는 막기 힘든 선수다. 빅맨들도 가담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잠실학생체=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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