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아스널이 칼을 빼들었다.
올 시즌 초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아스널이 승부수를 띄웠다. 아스널은 특급 미드필더 영입으로 전력을 또 한번 업그레이드하겠다는 각오다. 타깃도 정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다. 밀린코비치-사비치는 탁월한 신체조건에 기술, 결정력까지 가진 특급 미드필더다. 그는 올 시즌에도 15경기 출전해, 4골-7도움을 기록했다.
밀린코비치-사비치는 빅클럽의 러브콜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미 여러팀들이 구애를 했다. 하지만 라치오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1억파운드 이상을 원하고 있다. 밀린코비치-사비치는 다음 시즌 라치오와 계약이 만료되지만, 재계약 보다는 도전을 원하고 있다. 라치오 입장에서 큰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남지 않았다.
아스널이 나섰다. 26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선은 '아스널이 밀린코비치-사비치 영입을 위해 삼비 로콩가+5250만파운드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했다. 라치오를 설득하기 위해 모든 카드를 염두에 둔 아스널은 23세의 재능있는 로콩가를 승부수로 띄웠다. 여기에 현금을 제시, 7400만파운드 가치의 제안을 했다.
아스널은 지난 여름에도 4700만파운드를 제시했지만, 거절당했다. 아스널 외에도 맨유와 첼시도 밀린코비치-사비치를 원하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