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변우석(31)이 "30대에 고등학생 역할, '정말 괜찮은 건가?' 의심했다"고 말했다.
변우석이 26일 오전 열린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방우리 감독, 용필름 제작) 인터뷰에서 백현진(박정우)의 절친이자 나보라(김유정)의 집중공략 대상 풍운호를 연기한 과정을 밝혔다.
변우석은 "사실 이 캐릭터는 부담이 있었다. 30대인데 고등학생 역할을 해서 의상 피팅하는 날 '정말 괜찮냐'고 물어봤다. 주변에 자꾸 '이래도 되는 거냐'고 물어보기도 했다"고 웃었다.
그는 "어린 캐릭터라 영하게 보이려고 촬영 전 살을 더 뺐다. 지금보다 약 3kg 가량 뺐다. 아무래도 조금 더 여려보이면 어떨까 싶어 나름 고민하면서 몸을 만들려고 했다. 몸에 근육이 있으면 나이가 있어보일 거 같아서 근육을 빼려고 했다"고 답했다.
그는 "몸이 좋아보이지 않지만 몇년간 꾸준히 운동을 하고 나를 가꿔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 부분을 항상 노력했고 그런 노력들이 교복을 입을 수 있는 요소가 되지 않았나 싶다. 그 시간들이 풍운호라는 캐릭터를 만날 수 있게 해준 것 같다"며 "만약 또 학생 캐릭터가 들어온다면 정말 내가 해보고 싶은 역할이라면 너무 감사하게 할 것 같다. 보는 분이 부담스러울 수 있는데 내가 해보고 싶은 캐릭터라면 언제든 도전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20세기 소녀'는 어느 겨울 도착한 비디오 테이프에 담긴 1999년의 기억, 17세 소녀가 절친의 첫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해 사랑의 큐피트를 자처하며 벌어지는 첫사랑 관찰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김유정, 변우석 박정우, 노윤서 등이 출연했고 방우리 감독의 첫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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