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김광현 구창모도 이런 무대에서 지금의 선수가 된거잖아요(웃음)."
매 경기가 드라마인 가을야구. 영웅 탄생의 무대이기도 하다.
LG 트윈스 포수 허도환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22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 투수 김윤식을 향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이날 9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하는 허도환은 "(김)윤식이가 잘 던졌으면 좋겠다. 나도 윤식이한테 묻어가려고 기도하고 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허도환은 올 시즌 김윤식과 찰떡 호흡을 자랑했다. 프로 3년차 김윤식은 정규시즌에서 114⅓이닝을 던져 8승(5패), 평균자책점 3.31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풍부한 경험을 자랑하는 허도환의 리드가 큰 무기가 됐다.
허도환은 "윤식이에게 '어쩌면 오늘이 김광현 구창모 같은 선수처럼 되는 날이 될 수도 있다. 잘 해보자'고 말했다. 그만큼 자질을 갖춘 선수"라며 "그 선수들도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활약으로 두각을 드러낸 바 있다. 김윤식은 어린 선수라 떨릴만 한데, 잠실 만원관중 경기에서도 흔들리는 모습이 없더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엄지를 세웠다.
양팀이 1승1패로 맞선 가운데 치러지는 3차전. 5전3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2승째 선점의 무게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안방을 이끌고 타석에서도 기여해야 하는 허도환의 부담감은 만만치 않을 수밖에 없다. 허도환은 "투수마다 유형이 다르고, 2차전을 마친 뒤 하루를 쉬었기 때문에 상대 타선의 접근법도 다를 수 있다. 상대가 어떻게 준비하고 나왔는지를 잘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고 활약을 다짐했다.
고척=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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