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3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키움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대1로 승리했다. 1,3차전에 이어 4차전을 잡은 키움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LG는 2002년 이후 20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렸지만, 좌절됐다.
키움과 LG 모두 4차전 승리를 강조하며 선발 3일 휴식 카드를 꺼냈다.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섰던 타일러 애플러(키움)와 케이시 켈리(LG)가 팀의 운명을 짊어지고 마운드에 올랐다.
3일 휴식이었지만,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애플러는 6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95구 뒤 3일 밖에 쉬지 못한 켈리도 5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면서 선발 투수로서 제몫을 다했다.
선취점을 LG에서 나왔다. LG는 1사 후 박해민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김현수와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1사 2,루 찬스에서 오지환의 진루타가 나왔지만, 문보경의 삼진으로 추가점으로는 이어지지 않았다.
키움도 1회말 곧바로 반격에 성공하면서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1사에서 박준태가 안타를 치고 나갔고, 이정후와 김혜성의 연속 안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팽팽한 접전. 키움이 대포 한 방에 리드를 가지고 왔다. 1차전에서 켈리를 상대로 홈런을 날렸던 야시엘 푸이그가 주인공이 됐다. 3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푸이그는 켈리의 슬라이더가 가운데 몰리자 놓치지 않고 받아쳐 비거리 130m 대형 아치를 만들었다.
승부처는 7회말. 키움이 승기를 잡아나갔다. LG는 정우영을 올렸고, 키움은 이용규 대타로 맞섰다. 이용규는 7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이정후가 투수 앞 땅볼을 쳤지만, 투수의 포구 실책으로 나오면서 무사 1,2루가 됐다. 김혜성의 땅볼로 1루 주자가 2루에 잡히면서 1사 1,3루가 된 가운데 푸이그가 적시타를 날렸다.
LG는 마무리투수 푸이그를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김태진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점수는 4-1로 벌어졌다.
LG는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이재원이 몸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추격의 희망을 살렸다. 박해민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김현수의 안타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키움은 김동혁을 올렸고, 채은성을 병살 처리하면서 LG의 마지막 희망을 잘라냈다.
키움은 9회초 마무리투수 김재웅을 투입했다. 1사 후 문보경이 2루타를 쳤지만, 김재웅은 실점없이 이닝을 끝내면서 플레이오프 3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키움은 오는 11월1일 SSG 랜더스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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