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명복을 빈다."
추모의 심정은 다를 수가 없었다. 31일 연패 탈출 매치로 만난 전창진 KCC 감독과 전희철 SK 감독이 이구동성으로 '이태원 사건'에 애도를 표했다.
이날 경기는 SK가 75대69로 승리하면서 3연패에서 짜릿하게 탈출하는, SK에겐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그것도 1쿼터 초반 0-13의 열세를 뒤집은 역전승이었다.
이날 승리 소감과 경기 상황을 설명하던 전희철 감독은 인터뷰 후반에 들어가 이태원 사건을 언급했다. 기분좋게 연패 탈출에 성공했지만 결코 웃을 수 없는 이유이기도 했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를 하는데 이태원 사건이 떠올라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 허망하게 떠나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앞서 패배팀 인터뷰를 먼저 마치고 나온 전창진 감독도 안타까운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우리 선수들이 경기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뛰지를 못하더라. 이런 경기력이면 우리가 이길 팀이 없다"며 한숨을 내쉬던 전창진 감독은 구단 버스 앞에 모여든 젊은 팬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전창진 감독은 "저렇게 꽃다운 청년들일덴테…, 이태원 사건으로 허망하게 세상을 떠난 이들을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진다"며 삼가 조의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전주=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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