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고진영(27)이 9개월 만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내줬다.
고진영은 1일(한국시각) 발표된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평점 7.09점으로 아타야 티띠꾼(태국·19·7.13점)에 이은 2위가 됐다.
세계랭킹은 최근 2년간 대회 성적을 토대로 산출된다. 최근 대회나 메이저대회 등에 가중치가 부여된다. 지난주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는 없었으나 고진영은 최근 부상으로 결장이 길어지고 출전한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며 상승세의 티띠꾼에게 세계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고진영은 지난 8월 AIG 여자오픈과 CP 오픈에서 LPGA 투어 진출 이후 처음으로 '연속 컷 탈락'을 겪었다. 이후 손목 부상을 이유로 휴식기를 보낸 고진영은 지난달 20일 강원도 원주의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 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복귀했으나, 이틀간 15오버파 159타로 78명의 출전 선수 중 최하위에 머물렀고, 3라운드를 앞두고 기권했다.
올해 LPGA투어에 데뷔한 티띠꾼은 24개 대회에서 14차례 톱10에 진입하면서 세계랭킹을 가파르게 끌어 올렸다. 지난해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두 차례 우승하며 신인왕과 대상을 동시에 차지할 때만 해도 세계랭킹은 20위였으나, LPGA투어 2승 및 톱10 진입을 이어가면서 포인트를 쌓았다. 티띠꾼은 에리야 쭈타누깐에 이어 태국 출신 선수로 역대 두 번째 세계 1위에 등극한 선수가 됐다.
티띠꾼, 고진영에 이어 리디아 고가 3위를 달렸고, 코다와 이민지(호주)가 각각, 4·5위를 지켰다. 전인지(28)는 8위를 유지했고, 김효주(27)는 10위로 한 계단 밀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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