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김도영(19·KIA 타이거즈)이 호주리그(ABL) 참가 대신 휴식에 들어갔다.
당초 KIA는 김도영과 내외야 유틸리티 김석환(23), 좌완 최지민(19)까지 3명의 선수를 ABL에 참가하는 질롱코리아에 보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김도영은 1일 출국 명단에서 빠졌다. KIA 관계자는 "김도영이 시즌 막판 발가락 통증을 안고 있었다. 골절 등의 부상은 아니다"며 "질롱코리아에서 기량과 경기 경험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부상이 악화돼 내년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길 우려가 있어 불참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도영이 빠진 자리엔 당초 제주 서귀포 마무리캠프에 참가할 계획이었던 내야수 김규성(25)이 채운다.
2022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은 김도영은 '5툴 플레이어', '제2의 이종범', '신인왕 1순위 후보' 등 화려한 수식어를 달고 데뷔해 큰 기대를 모았다. 타이거즈 역사상 첫 신인 개막전 리드오프 선발 출전이라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그러나 4월 한 달간 타율 1할7푼9리에 머물렀고, 5월에도 반등을 이루지 못하면서 결국 백업롤을 맡았다. 대수비-대주자 요원으로 남은 시즌을 보낸 김도영은 후반기 들어 타석에서 안정감을 찾아가기 시작했고, 불안했던 3루 수비에도 서서히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데뷔 초반의 화려했던 수식어와는 거리를 둔 채 시즌을 마감했다.
여전히 KIA가 김도영에 거는 기대는 크다. 올해도 이따금 드러내는 재능은 그의 이름 앞에 붙었던 수식어가 결코 과장이 아님을 증명하기에 충분했다. 올 시즌 쌓은 경험이 2년차에 접어드는 새 시즌 긍정적인 효과로 나타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당초 질롱코리아에서 출전시간을 쌓으면서 경기력과 경험을 얻고자 했으나,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기게 됐다. 비시즌 휴식기간 동안 몸 상태를 회복하고 체력적으로 준비를 어떻게 하느냐가 새 시즌 활약의 관건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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