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 강인권 호가 출범했다.
NC다이노스는 3일 창원시 마산종합운동장 올림픽기념관공연장에서 제3대 강인권 감독 취임식을 가졌다.
지난달 말 이태원 사고에 대한 국가애도기간에 동참하고자 추모의 묵념으로 시작된 행사는 신임 감독 소개와 유니폼 착복, 이진만 대표이사 환영사에 이어 강인권 감독 취임사로 막을 내렸다.
강 감독은 취임사에서 '팬을 위한 야구, 하나가 되는 야구, 심장이 뛰는 야구'를 강조했다. 강 감독은 "팬이 있고 야구가 있다. 저부터 팬들 먼저 생각하고 말과 행동에 책임을 지는 사람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팬을 위해 우리 모두 함께 힘을 모아 심장이 뛰는 야구를 하자"고 당부했다. 강 감독은 "한 타석, 한번의 투구의 소중함을 아는 선수가 최선을 다하면 그것이 바로 심장이 뛰는 야구"라며 "여러분 모두 우리 다이노스의 심장이다. 내년 가을 팬과 저와 여러분의 심장이 터지기 직전까지 거침없이 가보자"고 원팀과 원 스피릿을 강조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2일 부터 마무리 캠프를 시작한 선수들이 참석했다. 이용찬이 선수단을 대표해 꽃다발을 전달했다.
양의지, 박민우, 노진혁 등 FA 자격선수들은 불참했다. 강 감독은 FA 최대어 양의지 관련 질문에 "현재로선 통화하지 못했다. 그냥 오늘 안보인다는 것 정도"라며 "미리 연락이 와서 참석 못한다고 해 죄송하다고 했다. 따로 FA 관련 깊은 대회를 하지는 못했다"고 이야기 했다. 양의지는 이날 가족 여행으로 인해 취임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양의지는 두산 시절부터 강인권 감독과 오랜 인연을 맺어온 친밀한 사이.
NC와의 계약이 이달 말까지 남아지만 이 무렵 FA 자격 선수들은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는 것이 통상적이다. NC는 양의지와의 계약을 스토브리그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둔 상황이다.
양의지와 계약 불발을 가정한 질문에 강 감독은 살짝 당혹스러워 하며 "포수 쪽이 첫번째가 되겠지만 이 부분은 조금 더 생각을 해보겠다"고 언급했다.
대전고-한양대를 거쳐 1995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강인권 감독은 12년 간 한화와 두산을 거치며 명 포수로 활약했다. 2006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강인권 감독은 2007년부터 현장에서 지도자로 활약했다. 두산 배터리 코치로 지도자에 입문한 강 감독은 NC 두산 한화 배터리코치를 거쳐 2020년 수석코치로 NC에 복귀했다. 올시즌 초 이동욱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퇴로 감독대행을 맡아 지도력을 발휘하며 위기의 팀을 정상화 하는 데 성공했다.
침체된 선수단 분위기를 쇄신하고, 팀을 정비해 58승 3무 50패(승률 0.537)를 기록했다. 후반기에는 35승 1무 25패(승률 0.583)의 전체 3위 성적을 기록하며 시즌 막판까지 5강 경쟁을 펼치는 뒷심을 발휘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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