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일본에서도 이정후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2차전이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렸다. 이날 방문한 김성근 전 SK 와이번스(현 SSG) 감독이 인터뷰 도중 '천재 타자' 이정후(24·키움)를 언급했다.
김 전 감독은 "일본에서도 이정후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올해 홈런 20개(23개)정도 쳤다고 알고 있다"라며 "대부분 (홈런이) 우측으로 넘어갔다. 좌측으로 날아가지 않더라"라고 아쉬워했다.
올 시즌 KBO리그 간판타자로 우뚝 선 이정후. 타율(3할4푼9리) 안타(193개) 타점(113타점) 장타율(0.575) 출루율(0.421) 부문에서 선두로 타격 5관왕을 달성했지만 '야구의 신'으로 불렸던 김 전 감독의 시선에서는 아직 부족한 모습인 듯하다.
김 전 감독이 말했듯이 이정후의 위상은 이미 일본에 퍼진 모습이다. 그에 대한 관심은 구리야마 히데키 일본 대표팀 감독을 한국으로 찾아올 정도다.
지난 24일 LG 트윈스와 키움의 플레이오프 경기에 구리야마 일본 대표팀 감독이 이정후를 비롯해 한국에서 뛰어난 선수를 보러 왔다. 이후 일본 언론에서는 구리야마 감독이 이정후를 경계한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물론이고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이정후의 관심은 뜨겁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는 김하성(27)에 이어 다음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할 선수로 꼽히고 있다.
앞으로 있을 국제대회에 대해 김 전 감독은 "무기를 뭘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투수가 타자를 상대할 때 좋은 공을 가지고 있는지, 타자는 그 공을 칠 수 있느냐를 생각해야 한다"라며 "도쿄올림픽을 봤는데 타자들이 빠른 볼과 변화구를 못 쳤다. (구속이) 155㎞ 넘게 던지는 투수가 없다"라고 조언했다.
김 전 감독의 발언은 다음해 열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 대표팀으로 출전 가능성이 높은 이정후를 포함한 다른 선수들의 가슴에 새겨야 하는 말처럼 보였다.
인천=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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