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이영애가 이태원 참사로 외동딸을 잃은 고려인 3세 가족에게 손편지와 성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4일 한국장애인재단은 이태원 참사로 세상을 떠난 고(故) 박 율리아나 씨의 추도식이 끝난 뒤 아버지 박 아르투르씨에게 이영애의 성금 1000만 원과 편지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해당 편지에서 이영애는 "저는 쌍둥이를 둔 엄마 이영애"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지금 겪고 있는 율리아나 아버님의 고통을 무슨 말로 위로 할 수 있겠나. 수천만의 언어가 있다고 해도 율리아나 아버님의 슬픔을 함께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위로를 건넸다.
이어 "저 또한 슬픔으로 가슴이 먹먹하고 답답하여 몸과 마음을 추스르지 못하고 있다. 율리아나 아버님 그래도 힘내셔야 한다. 더욱 강건해야 한다. 그래야 하늘에 있는 율리아나가 아버님을 지켜보며 웃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영애는 "이태원 핼러윈 행사의 사고로 희생당한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조의를 표하며 소중한 생명을 지켜주지 못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가슴 속 깊이 용서를 구한다"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국장애인재단에 따르면, 이영애는 이태원 참사로 자녀를 떠나보낸 박 아르투르 씨가 딸의 시신 운구 비용 5000달러(약 709만 원)를 마련하지 못했다는 사연을 접하고 돕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영애는 이 재단 문화예술분야 자문위원장을 맡고 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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