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기적 같은 뒤집기였다.
인삼공사는 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전에서 2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3세트를 내리 따내는 '패패승승승'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경기 후 만난 고희진 감독은 "다리 힘이 풀린다"며 한숨을 쉬었다.
범실이 쏟아진 하루였다. 이날 인삼공사의 범실은 무려 35개. 상대팀(19개)의 두배 가까운 숫자다. 특히 1세트에는 리시브 효율이 좋았는데도 번번이 범실로 세트를 내줬다.
고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길게 뛰었기 때문에, 호흡이 연습 때도 아직 잘 안 맞는다"면서 "컨디션이 좋았던 선수가 막상 경기에서 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니 당황스럽다. 아직 저도 여자배구에 적응하고 상대팀을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외인 엘리자벳이었다. 4세트까지 23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지만, 공격 성공률은 35.1%에 불과했다. 고비 때마다 실수가 이어졌다.
그래도 3세트 신인 세터 박은지가 투입되면서 흐름을 바꿨다. 박은지는 박혜민과 정호영을 적극 활용하며 세트스코어 2-2 동점을 만들었다. 사령탑도 "박은지가 오늘의 영웅"이라고 칭찬했다.
5세트에는 엘리자벳의 포효가 코트를 뒤덮었다. 엘리자벳은 5세트 15점 중 11득점(2블록)을 홀로 책임졌다. 특히 페퍼저축은행 니아 리드를 압도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고 감독은 "엘리자벳은 열정과 투지가 좋은 선수다. 대신 범실이 많고 수비가 좀 약하다. 장점을 최대한 살려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시즌전 시즌아웃급 발목 부상을 당했지만, 기적처럼 회복한 뒤 뛰어주고 있다. 고 감독은 "저렇게 뛰어주는 게 너무 감사하다. 솔직히 발목이 안 좋다. 뛰고 나면 많이 아플 거다. 전혀 티내지 않고 참고 뛰고 있다"면서 "부상에 적응이 된 뒤에 기술을 가르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1라운드가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지만, 이 정도일줄은 몰랐다. 우리 선수들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아 많은 훈련을 하기엔 어려움이 있다.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잘 준비하겠다. 앞으로 1라운드 경기는 현대건설, GS칼텍스가 남았다. 오늘의 분위기로 강팀을 한번 잡으면 흐름을 탈 수 있다. 현대 한번 잡고 싶다."
광주=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
조갑경, 子 외도 논란 속 '라스' 무편집 등장...팬자랑까지 방송 -
조권, 방송서 사라진 이유…"母 흑색종암·父 직장암, 내가 병간호" -
KCM, 화장실서 피범벅 된 아내 발견..."출산 6주 전 대참사" (슈돌) -
안성재 셰프, 이사한 집 최초 공개...넓어진 주방에 만족 "너무 기쁘다" -
'子 외도 논란' 조갑경, '라스'선 웃고 떠들고...'무편집 등장' -
걸그룹 출신 아나운서, 가족 위해 신내림 받고 오열 "원래대로 살고 싶어" -
서인영 "나 부유방 있다" 솔직 고백…'겨드랑이 집착' 이유 있었다 -
'한의사♥' 강소라, 선명한 11자 복근 올리고 '망언'…팬들 "내 배는 어쩌라고"
- 1."월드컵 우승" 韓은 외칠 수 없는 한 마디, 일본 또 외쳤다...日 손흥민 미친 자신감 "충분히 가능"
- 2.13득점, 핵타선의 귀환, 10개구단 유일 외인 3명 만남의 낯가림, 예방주사 됐다
- 3.한국도, 일본도 아니다! 월드컵 '죽음의 조' 1위 당첨, 亞 최악의 불운아 등장...일본은 4위, 한국은 9위
- 4.'146㎞ 헤드샷' 36세 베테랑 상태는?…"오늘 못뛴다" 엔트리 제외 피한 이유 [대전체크]
- 5.손흥민 초대박! 토트넘 시절로 돌아갈 기회...'EPL 득점왕' 만들어준 동갑내기 절친, LAFC 이적 가능성 점화 "이적 진지하게 고려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