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의 우완투수 유아사 아쓰키(23)가 일본대표팀, 사무라이재팬 데뷔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6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평가전 7회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고향 미에현에서 경기를 보러 도쿄돔을 찾은 부모님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 타자를 연속 범타처리했다.
2-4 2점을 뒤진 상황에서 호출이 떨어졌다. 첫 타자 9번 호시나 유이치를 2루 땅볼, 1번 기타무라 다쿠미를 헛스윙 삼진, 2번 마스다 리쿠를 3루 땅볼로 잡았다. 공 10개로 세 타자를 셧아웃시켰다.
오랜만의 출전이라고 긴장이 됐다고 했는데, 집중력을 발휘해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그는 10월 10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즈와 클라이맥스 시리즈 퍼스트 스테이지 경기에 출전한 후 27일 만에 실전 경기에서 던졌다.
유아사가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낸 뒤 8회초 일본대표팀 타선이 연쇄 폭발했다. 요미우리의 신인 투수, 2진급 투수를 상대로 맹타를 휘둘렀다.
올 시즌 센트럴리그 우승팀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중심타자 무라카미 무네타카와 야마다 데쓰토가 대포를 가동했다. 4번 무라카미가 18세 육성선수 교모토 마코토를 상대로 동점 2점 홈런, 5번 야마다가 바뀐 투수 호리오카 하야토를 상대로 역전 1점 홈런을 쳤다.
순식간에 4점을 뽑아 흐름을 돌렸다. 8대4 역전승을 거두면서, 구원투수 유아사에게 승리가 돌아갔다.
지난 해 1군에 데뷔한 유아사는 올 시즌 59경기에 등판해 2승3패43홀드, 평균자책점 1.09를 기록했다. 센트럴리그 홀드 1위에 올랐다. 독립리그 출신으로는 일본프로야구 사상 첫 타이틀 홀더라고 한다. 프로 첫 승도, 첫 홀드도 올해 올렸다.
유아사는 고교 졸업 후 프로지명을 받지 못했다. 대학진학 대신 2018년 일본 독립리그 BC리그 산하 도야마 선더버즈에 입단했다. 한 시즌을 뛰고 그해 말 드래프트에서 한신에 지명됐다.
유아사의 목표는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이다. 이번 대표팀은 일본 국내리그 선수로 구성했다.
니혼햄 파이터스, 요미우리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둔 사무라이재팬은 9~10일 호주대표팀과 2연전에 나선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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