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임지열이 0의 균형을 깨는 홈런을 날렸다.
임지열은 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지명타자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2승3패로 밀리고 있는 키움은 6차전을 앞두고 라인업을 손질했다. 그동안 리드오프로 나왔지만, 한국시리즈에서 힘을 내지 못하고 있던 김준완을 대신해 임지열을 투입하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카드는 적중했다. 0-0으로 맞선 3회초 선두타자 김혜성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이어 임지열이 SSG 선발 투수 윌머 폰트의 2구 째 직구(시속 145㎞)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겼다.
임지열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중요한 순간 한 방씩 때려내면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벼랑 끝에 몰린 순간 다시 한 번 홈런을 날리면서 임지열은 올 시즌을 빛냈다.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