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한국이 손흥민(토트넘)의 부상으로 가슴을 졸이고 있는 가운데 일본 축구도 카타르월드컵 개막 직전 부상 악몽에 떨고 있다.
중원의 핵심 역할을 기대했던 엔도 와타루(29·슈투트가르트)가 소속팀 경기 중 쓰러졌기 때문이다.
엔도는 9일(한국시각) 벌어진 독일 분데스리가 14라운드 헤르타 베를린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그는 1-1이던 후반 32분 상대의 세트피스를 수비하던 중 상대 선수와 충돌하면서 머리를 강하게 부딪혀 넘어졌다. 의식을 잃은 채 6분 동안 그라운드에서 치료를 받던 엔도는 들것에 실려 교체 아웃됐다.
슈투트가르트 구단은 10일 공식 채널을 통해 '엔도가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었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뇌진탕 의심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면서 '다행히 다른 증상은 없지만 향후 무사히 회복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브리핑했다.
이에 일본 매체들은 화들짝 놀란 반응이다. 엔도는 모리야스 일본대표팀 감독의 신임을 받고 26명 최종 명단에 포함돼 있다. 지난 도쿄올림픽에서는 사카이 히로키(우라와 레즈), 요시다 마야(샬케)와 함께 와일드카드로 선택됐다.
일단 엔도는 카타르월드컵 개막 직전 일본대표팀이 치를 마지막 친선경기인 캐나다전(17일)에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더구나 머리 부상 여파로 월드컵에 영향이 미칠 경우 일본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라는 게 일본 매체들의 우려다.
그렇지 않아도 일본은 미야이치 료(요코하마 마리노스), 나카야마 유타(허더스필드)를 부상으로 잃었고,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등 26인 멤버들이 부상을 하는 바람에 울상이었다. 이런 가운데 엔도마저 쓰러지자 침통한 분위기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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