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좋은 생각이다(Good idea)."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 매각 소식을 듣고 나타낸 반응이다. 그는 구단주가 바뀌면 더욱 적극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 모양이다.
영국 '미러'는 10일(한국시각) '침묵을 지키던 클롭이 EFL컵에서 더비카운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 입장을 밝혔다'라며 클롭의 말을 전했다.
리버풀 최대주주 펜웨이스포츠그룹(Fenway Sports Group, FSG)은 최근 자신들이 가진 지분을 팔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맨체스터 시티나 뉴캐슬 유나이티드처럼 중동의 오일머니가 리버풀에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클롭은 "내가 아는 바로는 그들(FSG)은 투자자를 찾고 있다. 좋은 생각이다. 나는 환영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도 클롭은 "나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무슨 일이 일어나든 나는 리버풀에 전념할 것이다"라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클롭은 지난 4월 리버풀과 계약을 연장, 2026년까지 임기가 보장됐다.
FSG는 우승 경쟁팀인 맨시티에 비해 지출에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리버풀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공격수 다윈 누녜스만 영입하는 데 그쳤다. 그 결과 리버풀은 시즌 초반 매우 고전했다. 13경기를 치르는 동안 5승 4무 4패, 8위다.
때문에 투자가 늘어난다면 클롭에게는 기쁜 소식일 수밖에 없다.
클롭은 "첼시는 팔렸다. 우리는 투자자를 찾는 것이다. 완전히 다르다. 내가 아는 한 FSG는 투자자를 찾는 중이고 이것은 의미가 있다. 이 소식을 듣고 심장마비에 걸린 사람은 없다"라며 별로 놀랄 사건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미러에 따르면 두바이 국부펀드(Dubai International Capital, DIC)가 리버풀 지분 매입을 위해 43억파운드(약 7조원)를 준비했다. 맨시티 구단주인 만수르의 사촌도 리버풀에 관심이 있다고 알려졌다. DIC는 이미 지난 2007년에도 리버풀을 인수하려고 시도한 바 있다. 리버풀까지 오일머니로 무장한다면 오히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나 첼시, 아스날이 돈 싸움에서 밀리는 장면이 연출될 수도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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