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샐러리캡은 줄일만큼 줄였다. 이제 공격적인 투자가 시작될까.
롯데는 10~11월에 걸쳐 단 2주간 5명의 방출선수를 영입했다. 영입 자체가 새롭진 않지만, 그 숫자는 단연 눈에 띈다.
노경은(SSG 랜더스) 김준완(키움 히어로즈) 김진성(LG 트윈스) 등 가을야구 진출 및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한 방출 선수들의 활약에 자극받은 걸까.
영입한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이정우(21)를 제외하면 모두 '즉시전력감'으로 분류되는 선수들이다. 신정락 김상수 윤명준은 한때 리그를 대표하는 핵심 불펜으로 활약한 경험이 있는 선수들이고, 이정훈 역시 즉각 활용 가능한 타자로 분류된다. 위험 부담도, 영입 비용도 크지 않은 선수들이다.
지난달 '원클럽맨' 김대우와 진명호부터 신인 김용완까지, 13명의 선수를 방출한 롯데다. 그 자리를 신인들과 방출선수 영입으로 메우고 있는 것.
최근 들어 신인 지명 스타일도 바뀌었다. 체격과 잠재력을 중시하던 과거와 달리 실전용 선수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5년 연속 가을야구에 실패한 롯데다. 그 사이 샐러리캡을 착실하게 줄여 팀 연봉 총액을 8위까지 끌어내렸다. 롯데보다 낮은 팀은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 뿐이다.
타이밍을 딱 맞춰 롯데지주가 190억원의 유상증자를 통해 대폭 지원에 나섰다. 그만큼 내년 성적에 대한 부담감도 적지 않다.
경험많은 방출 선수들을 영입해 위험부담을 줄였고, 박흥식 전준호 코치를 1군으로 전진 배치했다. 여기에 배영수 투수코치, 최경철 배터리코치까지 1군에 합류해 농축된 우승 DNA를 전수받고자 노력중이다. 2군 사령탑으로 이종운 전 감독까지 초빙해 육성에도 힘을 실었다.
결국 이 같은 투자의 정점을 찍는 건 FA다. 롯데는 일찌감치 포수와 내야수 등 올겨울 FA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일찌감치 공언한 바 있다. 방출 선수를 통해 선수단 뎁스를 채운 만큼, FA로 마지막 조각을 더한다면 내년 시즌 가을야구 진출을 노려볼만 하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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