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2010년 남아공 이후 12년 만의 월드컵 원정 16강에 도전하는 벤투호가 14일 결전지인 카타르 도하에 입성한다. 국내파와 중동파 16명은 미리 도착해 있는 이강인(마요르카) 황희찬(울버햄턴) 황의조(올림피아코스)와 만나 첫 항해를 시작한다. 황인범(올림픽아코스) 김민재(나폴리) 이재성(마인츠) 정우영(프라이부르크) 손흥민(토트넘)은 16일까지 순차적으로 합류한다.
태극전사들의 숙소는 도하의 5성급 호텔인 르 메르디앙 시티센터 호텔이다. 베이스캠프는 숙소에서 약 10km 떨어진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다. 결전까지는 이제 열흘 남았다. 대한민국은 24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남미 강호'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벤투호는 이날 오후 11시 첫 담금질을 시작한다.
벤투 감독은 12일 최종엔트리 26명을 공개했다. 깜짝 발탁은 없었다. 예비 명단에 오른 선수 가운데는 오현규(수원삼성)가 동행한다. 그는 '안와 골절' 수술을 받은 손흥민 변수에 대비한 카드로 함께한다.
대한민국의 강점은 풍부한 경험이다. 평균 나이는 28세2개월로 1954년 스위스월드컵(30세 8개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다. 이 가운데 손흥민 김영권(울산) 김승규(알 샤밥)는 생애 세 번째 월드컵이다. 조현우(울산) 홍 철(대구) 정우영(알 사드) 이재성 황희찬이 두 번째고, 그 외 18명은 이번 월드컵이 처음이다.
벤투 감독은 "최대한 경쟁해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이젠 프로답게 겸손한 자세로 가장 큰 대회를 즐기면서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