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가 새구장 에스콘필드 홋카이드(ES CON FIELD HOKKAIDO)를 내년 시즌에 홈구장으로 쓰게 됐다. 일본야구기구(NPB)는 14일 12개 구단 대표자 회의를 열어 현재 규격으로 사용을 승인했다.
삿포로 인근 기타히로시마에 위치한 에스콘필드는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홈구장으로 사용중인 후쿠오카돔에 이은 일본프로야구 두 번째 개폐식 돔구장이다. 내년 3월 개장을 앞두고 구장 규격 위반으로 문제가 됐다.
NPB는 홈 플레이트에서 백스톱까지 거리를 최소 60피트(약 18m)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에스콘필드는 이 거리가 15m 정도로 3m 짧게 조성됐다. 관중들이 더 생생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는데, 규정보다 파울존이 좁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날 회의에서 가와무라 고지 니혼햄 구단 대표가 사과를 하고, 향후 규정에 맞춘 구조 계획 변경안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NPB와 구단 대표들은 조건부로 사용을 승인한 것이다. 현실적으로 개막까지 구조 변경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했다.
구체적인 공사 기간, 규모 등이 결정되지 않았으나, 2023년과 2024년 오프 시즌에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2025년 시즌부터 규정을 충족하는 구장에서 경기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퍼시픽리그 소속인 니혼햄은 2003년까지 센트럴리그의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도쿄돔을 함께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2004년 시즌에 앞서 홋카이도 삿포로로 연고지를 옮겨, 일본프로축구 J리그 콘살돌레 삿포로와 삿포로돔을 홈으로 썼다.
삿포로돔의 비싼 임대료와 삿포로시의 비협조에 따라 삿포로 근교 기타히로시마시에 3만5000석 규모 홈구장을 조성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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