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14일 오후 5시(현지시각)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벤투호의 첫번째 훈련이 진행됐다. 벤투호는 같은 날, 하마드 국제공항에 도착, 현지 적응에 들어갔다.
카타르월드컵의 진정한 출발을 알리는 첫 훈련, 파울루 벤투 감독은 잔뜩 힘이 들어간 모습이었다. 훈련 전 선수들과 하는 미팅 시간이 평소보다 길었다. 10분이 넘게 진행됐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 정도 시간이면 이례적"이라고 할 정도였다. 평소 벤투 감독은 간결하게 말을 전하는 스타일이다. 아무래도 결전지에서의 첫 훈련인만큼,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를 북돋아 주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어떤 내용인지는 전해지지 않았다. 이 관계자는 "벤투 감독님은 미팅이 선수들과 본인만의 시간이라며 스태프들에게도 철저히 함구한다"라고 전했다.
미팅 후 선수들의 표정이 한결 결연해졌다. 회복훈련이 중점이었지만, 선수들의 눈빛은 진지했다. 러닝과 볼뺏기 등이 1시간 가량 진행됐다. 훈련이 끝난 후 이번에는 선수들끼리의 미팅이 이어졌다. 3분 정도의 스피치가 진행됐다. 박수로 마무리되나 했더니, 선수들이 삼삼오오 모여 다시 한번 훈련을 이어갔다. 김태환(울산 현대)과 오현규(수원 삼성)의 패스 연습을 시작으로, 다른 선수들도 짝을 이뤄 마무리 훈련을 진행했다.
누군가에게는 첫 월드컵, 누군가에게는 마지막 월드컵, 무엇이 됐든 소중한 월드컵인만큼, 벤투 감독도, 선수들도 일분일초도 허투루 보내지 않는 모습이었다.
도하(카타르)=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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