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NC다이노스 투수 심창민(29)이 FA신청을 유예했다.
심창민은 NC에서 FA 자격을 얻은 8명 중 유일하게 마감일인 16일까지 FA 신청을 하지 않았다. NC는 10개 구단 중 가장 많은 8명이 FA 자격을 얻었다. 그 중 심창민을 제외한 7명의 선수가 FA를 신청했다.
심창민은 지난해 말 포수 김응민과 함께 삼성에서 NC로 트레이드 됐다. 김태군이 NC에서 삼성으로 팀을 옮겼다.
하지만 이적 첫해 11경기 1승2패 14.21의 평균자책점이란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1군에 단 28일 밖에 머물지 못했다.
왕조시절 삼성의 불펜진의 핵으로 활약했던 마무리 출신의 파이어볼러. 10시즌 동안 480경기에 출전, 31승28패 51세이브, 80홀드를 기록한 KBO리그 대표 불펜투수다.
하지만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팀을 옮기며 환경변화를 경험했던 그에게 2022년은 충격, 그 자체였다. 만약 올시즌 NC에 연착륙했다면 상대적으로 투수가 부족한 상황 속에 최대어로 FA 시장에 진출할 수도 있었다. 이제 막 서른으로 진입하는 젊은 나이에도 큰 경험이 많은 불펜 투수라는 장점이 불펜이 부족한 각 팀들의 시선을 끌 수 있었다. 하지만 올시즌에 대한 아쉬움 속에 FA대박의 기회를 1년 후로 미뤘다.
절치부심한 심창민의 스토브리그가 관심을 끈다.
자신과 트레이드된 김태군이 삼성으로 이적해 커리어하이급 맹활약을 펼친 부분도 자극이 되고 있는 상황. 워낙 강력한 구위를 갖춘 특급 사이드암스로라 충실한 겨울나기를 거치면 제 페이스를 빠르게 회복할 전망이다.
새로 출범한 강인권호의 도약에도 큰 힘을 보탤 선수다. 김시훈의 선발 전환, 원종현의 FA 시장 진출 등 불펜진에 큰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
아픔을 뒤로 한 채 재도전과 도약을 준비하는 심창민. 그의 어깨에 NC다이노스 재건이 걸려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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