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임하는 대만대표팀에 빨간불이 켜졌다.
대만 스포츠매체 TSNA는 17일(한국시각) '메이저리거 코빈 캐롤(22·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과 스튜어트 페어차일드(26·신시내티 레즈)가 WBC 대표팀 합류를 공식적으로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WBC 대표팀을 이끄는 린 유에핑 감독은 "캐롤과 페어차일드 모두 내년 빅리그 입지가 불확실해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전력을 다해야하는 입장이라며 거절 의사를 밝혔다"고 설명했다.
두 선수 모두 호타준족의 외야수다. 캐롤은 올해 32경기에 출전, 타율 2할6푼(104타수 27안타) 4홈런 1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30을 기록했다. 페어차일드는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빅리그에 데뷔했고, 올해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거쳐 신시내티 레즈에 새 보금자리를 틀었다. 총 46경기에 출전, 기록은 타율 2할4푼7리(97타수 24안타) 5홈런 6타점 OPS 0.800이다.
세계무대에서 통할 만한 타자를 찾기가 쉽지 않은 대만 입장에선 만만찮은 타격이다. 대만은 두 선수의 공백을 대만 국내파 선수들로 메울 예정이다.
대만은 현재 50인 예비 엔트리를 추린 상황. 오는 1월 대표팀 명단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WBC는 조부모 중 한명의 국적(쿼터)만으로도 국가대표 출전이 가능하다. 한국은 토미 현수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합류가 유력한 상황. 에드먼 외에도 데인 더닝(텍사스 레인저스) 미치 화이트(토론토 블루제이스) 롭 레프스나이더(보스턴 레드삭스) 등에게도 참가 의사를 타진한 상태다.
이번 WBC는 총 20개국이 참여, 4개조로 나뉘어 본선 1라운드를 치른다. 한국은 일본 호주 중국 체코와 함께 B조에 속해있다.
대만은 일본-미국과 함께 이번 WBC의 공동개최국이다. 본선 A조로 네덜란드-쿠바-이탈리아-파나마와 한조를 이뤘다. 1라운드 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만은 2013년 유일하게 본선 1라운드를 뚫고 2라운드에 오른 적이 있다. 한국은 2006년 첫 대회 4강, 2009년 준우승의 성과를 냈지만, 2013년과 2017년에는 1라운드를 뚫지 못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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