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솔직히, 한국 잘 모른다."
'괴물'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는, '왼쪽 수비수' 마티아스 올리베라(우루과이·나폴리)의 속내였다. 올리베라는 공격력이 뛰어난 레프트백이다. 원래 공격수 출신인만큼, 드리블과 크로스, 득점력까지 뛰어나다는 평가다. 수비력까지 좋아지고 있다. 지난 리버풀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모하메드 살라를 꽁꽁 묶기도 했다. 이같은 능력을 인정받아 생애 첫 월드컵행에 성공했다.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올리베라는 올 여름 스페인 헤타페를 떠나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김민재와 입단 동기다. 올리베라는 왼쪽 센터백으로 나서는 김민재와 자주 호흡을 맞췄다. 올리베라는 올 시즌 리그 11경기, 김민재는 14경기를 소화했다. 김민재의 실력을 누구보다 잘 알 수 밖에 없다. 김민재는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 중 한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민재는 "올리베라와 특별히 월드컵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면서 "같은 조에 있고, 1명이라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한데, 가까이에서 본 선수로서 오른쪽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장단점을 전달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하지만 올리베라의 마음 속 한국이라는 존재는 그리 크지 않았다. 올리베라는 17일(한국시각)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 "솔직히 한국을 잘 모른다. 우리는 현재 우리에 집중하고 있고, 카타르 현지에 넘어간 후, 조금 더 깊게 연구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우루과이는 현재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전지훈련 중이다. 우루과이는 19일 카타르에 입성할 예정이다.
올리베라는 최근 대표팀 내 입지가 올라가고 있다. 올리베라는 디에고 알론소 감독 부임 후 대표팀에 선발됐고, 꾸준히 중용을 받고 있다. A매치 8경기를 소화했다. 올리베라의 오버래핑은 우루과이의 무기 중 하나다.
올리베라는 첫 월드컵에 대한 기대가 큰 듯 했다. 그는 "내 인생 내내 월드컵을 기다렸다"며 "매우 행복하다. 집중하고, 즐기겠다"고 했다. 이어 "포르투갈, 한국, 가나 모두 비슷하다. 이변이 있을 수 있는만큼, 매경기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감은 잃지 않았다. 올리베라는 "많은 이들이 우리를 우승후보로 꼽지는 않지만, 내 생각에 우리는 훌륭한 월드컵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국은 24일 우루과이와 첫 경기를 치른다.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경기다.
도하(카타르)=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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