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애런 저지가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된 18일 또 하나의 예상됐던 소식이 들려왔다.
저지의 원소속팀 뉴욕 양키스가 FA 저지에게 계약 조건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디 애슬레틱의 양키스 담당 크리스 커슈너 기자에 따르면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우리는 시계를 들여다 보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장난을 칠 이유가 전혀 없다. 물론이다. 오퍼를 했다"고 밝혔다.
양키스의 오프시즌 첫 번째 과제가 저지를 눌러앉히는 것인 만큼 재계약 협상에 시간을 끌면 안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양키스가 일을 일사천리로 진행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CBS스포츠는 이와 관련해 '62홈런을 때리며 역사적인 시즌을 마친 애런 저지에 대해 양키스는 그렇게 많은 비밀을 만들지는 않고 있다'면서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기 보다는 그들의 오프시즌 우선 순위가 저지를 잔류시키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계약 조건을 지체없이 제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저지가 양키스의 제안에 곧바로 답을 할 지는 알 수 없으나, 여러 팀이 관심을 갖고 있는 터라 시간이 훨씬 오래 걸릴 수도 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다저스, 뉴욕 메츠, 보스턴 레드삭스가 이적 후보로 언급되는 구단들이다. "
양키스는 과연 어떤 조건을 저지에게 제안했을까. 할 스타인브레터 구단주는 최근 "저지가 남은 선수 생활을 양키스에서 보냈으면 좋겠다"며 재계약 의지를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저지를 잡으려면 최소 3억달러 이상은 투자해야 한다. ESPN은 8년 3억2000만달러를 예상했고, 팬그래프스는 8년 3억달러~9년 3억1500만달러, 뉴욕포스트는 10년 3억7000만달러를 각각 제시했다.
양키스는 올시즌 직전 저지에게 7년 2억1350만달러를 제시했다가 거부당했다. 2023년부터 적용되는 연장계약 오퍼였는데, 저지로서는 올시즌 활약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과감하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모험을 건 셈이다.
결과는 대성공으로 종료됐다. 성적 말고도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부상 없이 풀타임을 보냈다는 점도 거대 계약을 가능케 한다. 저지는 신인왕을 차지한 2017년 155경기에 출전한 이후 매년 부상에 시달리며 풀타임 활약을 하지 못하다 작년 148경기, 올해 157경기에 출전하며 건강한 몸 상태를 과시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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