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사라진 숫자 '7'의 비밀이 밝혀졌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결전지 카타르 입성 후 '마스크맨'으로 변신했다. 2일(이하 한국시각) 마르세유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상대 수비와 충돌한 손흥민은 안와 골절 진단을 받았다. 4일 수술을 마친 손흥민은 재활에 집중했다. 빠른 회복세를 보인 손흥민은 24일 예정된 우루와이와의 첫 경기 출전을 노리고 있다.
히든 카드는 마스크다. 안면을 보호해야 하는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에서 제작한 마스크를 들고 왔다. 입성 첫 날 훈련부터 마스크를 착용하고 훈련에 나섰다. 카본 재질의 검정색 마스크, 마스크 왼쪽에는 손흥민을 상징하는 숫자 '7'이 새겨져 있었다. 7은 손흥민의 등번호다. 소속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같다. 손흥민이 제작한 의류 상호에도 '7'이 들어간다.
하지만 17일 오후 훈련부터 '7'이 사라졌다. 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국제축구연맹(FIFA) 승인을 받아야 한다. 마스크는 검정색 혹은 유니폼 상의의 색상과 같아야 한다. FIFA는 17일 손흥민 마스크를 승인했지만 '7'은 지우도록 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손흥민이 '7'번 숫자에 스티커를 붙여 가렸다"며 "충분히 여유분이 있다고 했지만, 몇 개를 가져왔는지는 우리도 모른다"고 했다.
뜨거운 햇살이 쏟아지고 있지만, 손흥민은 마스크 적응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중간중간 땀때문에 힘들어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지만, 문제는 없어 보인다.
도하(카타르)=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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