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FA 시장에 의욕적으로 임하던 한화 이글스가 초대형 악재를 만났다. 핵심 야수 하주석의 음주운전이다.
한화 구단은 20일 "A선수는 지난 19일 새벽 5시 50분경 대전 동구 모처에서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혈중 알코올농도 0.078%로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A선수는 한화의 주전 유격수이자 주장인 하주석이다. 마무리캠프를 진행중이던 한화 구단은 말그대로 '비상'이 걸렸다.
구단은 사실을 인지한 20일 오후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하주석의 음주운전을 보고했다. 차후 KBO의 징계를 기다리는 입장이다.
하주석은 2012년 전체 1순위로 한화에 입단한 이래 뜨거운 기대를 받아온 팀의 중심 선수다. 올시즌 타율(2할5푼9리) 홈런(5개) 타점(58개) OPS(출루율+장타율, 0.652) 등 타격 전부문에서 기록이 하락하는 부침을 겪었다.
그래도 부동의 주전 유격수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이 지휘하는 극단적 내야 시프트의 중심 선수다. 하주석을 제외하면 한화에서 유격수를 소화할 만한 선수는 신예 박정현 정도다. 하주석의 차기시즌 참가가 불투명하거나 징계기간이 길어질 경우 한화는 김상수나 노진혁 등 FA 시장에 뛰어들어야할지도 모른다.
과거와 달리 음주운전에 대한 KBO의 징계는 점점 강화되는 추세다. 삼진아웃이 아닌 '원스트라이크아웃'이란 이야기도 나올 정도다. 지난 2019년 박한이, 올해 김기환등은 숙취 운전 1번에 곧바로 퇴출된 바 있다. 하주석에게 어떤 징계가 내려질지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하주석은 지난 6월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뒤 헬멧을 집어던지는 과격한 모습으로 KBO의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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