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감성 보컬그룹 노을이 2022년 전국투어의 신호탄을 쐈다.
노을은 19일 경기 용인 포은아트홀에서 노을 20주년 전국투어 콘서트 '스물'의 첫 공연을 개최했다.
노을의 20주년을 맞아 개최되는 콘서트인 올해 전국투어는 노을 멤버들이 고심하여 준비한 무대들과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풍성한 공연을 선보이며 화려한 시작을 알린 것이다.
'너는 어땠을까'로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노을이 현실적인 가사와 짙은 감성으로 오래도록 사랑받는 히트곡 '전부 너였다', '목소리'를 연이어 열창하며 공연장의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또한 노을은 다양한 웹툰, 드라마에서 작품의 몰입도를 높였던 OST 무대들을 통해 그때의 감동을 다시 되살리기도 했다.
이어 노을은 10월 발매된 미니앨범 '스물'의 수록곡을 라이브로 선보이는 자리를 가졌다. 타이틀곡 '우리가 남이 된다면'과 수록곡 '너와 바다', '스물'까지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들은 각기 다른 분위기와 매력을 뽐내며 관객들에게 듣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특히 멤버들의 개성 넘치는 개인 무대가 돋보였다. 나성호는 트로이 시반 'Angel Baby'로 스윗하고 감미로운 라이브를, 이상곤은 브루노 마스, 앤더스 팩의 'Leave The Door Open'을 통해 리드미컬한 무대에 레트로적 컨셉의 재미를 더했다. 반면 전우성은 자신의 솔로곡인 '만약에 말야'를 피아노 반주 위에 호소력 짙은 목소리를 더해 열창하며 다시금 히트곡의 위엄을 드러냈다. 이어 강균성은 묵직하고 파워풀한 성량으로 샘 라이더의 'Tiny Riot'을 열창하며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반면 노을 콘서트의 관전 포인트인 토크 시간도 빠지지 않았다. 밸런스 게임 코너에서는 노을의 흑역사 사진들과 재치 넘치는 입담들로 공연장은 웃음꽃을 피웠다. 관객들에게 '하지 못한 말'을 주제로 사연을 받아 노을이 소개하는 이벤트에서는 곧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 관객에게 축가를 불러주는 등 관객들과 깊이 소통했다.
이 밖에도 노을은 '인연', '하지 못한 말', '늦은 밤 너의 집 앞 골목길에서', '붙잡고도' 등 그동안 변함없이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노래들로 관객들과 소통했다. 이에 강균성은 "어릴 때는 우리가 인기가 많았으면 했는데 지금은 저희 음악으로 힘과 에너지를 주고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었으면 한다. 늘 관객분들의 행복을 응원하겠다." 이상곤은 "20년 가까이 슬픈 발라드로 활동하다 보니 '관객들을 슬프게 해놓고 박수를 받는 게 맞나' 싶기도 했는데 그 박수가 공감의 의미더라. 저희 음악 사랑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나성호는 "올해는 특히 20주년이라 어느 때보다 의미가 있는 것 같다. 20년 동안 저희의 꿈을 이뤄나가는 길에 저희를 도와주는 사람들과 팬분들이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고 감사한 마음을 아주 크게 갖고 있다", 전우성은 노을의 "20주년보다 중요한 건 여러분들이 이 자리에 와주셨다는 것이지 않을까 싶다. 용인에서는 첫 공연인데 공감하고 같이 즐겨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전하며 전국투어의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노을의 20주년 전국투어 콘서트 '스물'은 12월까지 창원, 대구, 울산, 광주, 서울, 부산 공연을 이어간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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