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프로에서 만났던 옛 스승과의 인연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이어졌다.
예능 프로그램인 최강 야구 감독이었던 이승엽이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부임했다. 공석이 된 감독 자리에 '야신' 김성근이 최강 야구 지휘봉을 잡았다.
김 감독은 KBO리그에서 OB 베어스(1984~1988년)-태평양 돌핀스(1989~1990년)-삼성 라이온즈(1991~1992년)-쌍방울 레이더스(1996~1999년)-LG 트윈스(2002년)-SK 와이번스(2007~2011년)-한화 이글스(2015~2017년)에서 감독으로 지냈다. 오랜시간 동안 팀을 이끈 만큼 김 감독은 수 많은 선수들을 만났다.
최강 야구에 김 감독과 인연이 있는 선수들이 있다. 과거에 박용택과 정근우는 김 감독과 프로에서 사제의 연을 맺었다.
박용택은 신인 시절 김 감독과 LG에서 만났다. 박용택은 "2001년 가을에 김성근 감독님을 처음 뵀다. 나에게는 모든 것이 다 감사한 분이다"라고 말했다.
SK (현 SSG 랜더스) 왕조 시절과 한화에서 김 감독과 함께한 정근우는 "감독님과 야구할 때 좋은 성적을 냈다. 최강 야구에 오셔서 성적은 물론이고 프로그램도 잘 될 것"이라며 "프로팀이 아닌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난 게 다행"이란 농담 속에 지옥훈련을 회고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지금까지 감독님께서 오랜시간 현장에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야구를 하셨다"라며 "여기서는 그나마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과거 엄청난 훈련량으로 유명한 김 감독은 최강 야구에서는 선수들의 나이를 의식했다. 김 감독은 "그 때는 선수들이 20대였지만 지금은 40대라 훈련을 많이 줄였다"고 말했다.
세월이 흘러 40대가 됐지만 열정 만큼은 현역 선수 못지 않다. 프로는 아니더라도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 플레이한다. 최강 야구에 김 감독이 합류하면서 볼거리가 더 많아진 모습이다.
잠실=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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