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카타르)=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왜 주드 벨링엄에 빅클럽들이 줄을 섰는지 알 수 있는 경기였다.
잉글랜드는 21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영건들의 맹활약을 앞세워 6대2 완승을 거뒀다. 사상 처음으로 이란을 만난 잉글랜드는 바소 부담스러운 정치적 이슈 속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기며 B조 1위로 뛰어올랐다. 지난 러시아월드컵에서 4강에 올랐던 잉글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슈퍼스타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벨링엄도 당당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이번 잉글랜드 대표팀의 유일한 해외파다. 데클란 라이스와 함께 3선에 포진한 벨링엄은 시종 맹활약을 펼쳤다. 공수를 종횡무진 누볐다. 첫 월드컵에 나선 선수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여유가 넘쳤다. 볼을 잡으면 급하지 않았다. 가장 정확하게 선택지를 골랐다. 볼을 다루는 솜씨도 뛰어났다. 빈공간을 찾아 움직이는 오프더볼 움직임까지 좋았다.
벨링엄은 이날 전반 35분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루크 쇼가 왼쪽에서 올려준 볼을 침착한 헤더로 마무리했다. 자신의 가치를 전세계에 알리는 골이었다. 벨링엄은 가장 뜨거운 영건 중 하나다. 공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데다, 기술적으로는 물론 정신적으로도 완성된 선수라는 평이다. 그의 나이 이제 19세다. 리오 퍼디낸드가 "그 나이때 스티븐 제라드, 프랑크 램파드 보다 낫다"는 말을 할 정도다. 레알 마드리드, 파리생제르맹, 맨유, 첼시, 맨시티, 리버풀 등이 그를 원하고 있다. 몸값만 2000억원을 호가한다.
벨링엄은 더이상 잉글랜드의 미래가 아닌 현재다. 아니, 니쯤되면 충분히 에이스다.
도하(카타르)=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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