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잉글랜드 신성' 주드 벨링엄(19·도르트문트)이 월드컵 데뷔전에서 데뷔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벨링엄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 선발 출전, 0-0으로 팽팽히 맞선 전반 35분 선제 골을 터뜨리며 팀의 6대2 대승을 견인했다.
이날 벨링엄은 4-2-3-1 포메이션에서 데클란 라이스와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됐다. 벨링엄은 '박스 투 박스'형 미드필더의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공격 시에는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상대 수비진을 뒤흔드는 역할을 했다. 특히 전반 35분에는 선제 골을 폭발시켰다. 왼쪽 측면에서 루크 쇼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기도. 1998년 프랑스월드컵 당시 마이클 오언(18세 190일)에 이은 잉글랜드대표팀 월드컵 최연소 득점 2위(19세 145일)에 해당하는 기록. 활발한 움직임으로 이란의 질식수비를 뚫는 탈압박의 중심이 된 벨링엄은 수비 시 센터백 커버 역할도 충실히 했다.
벨링엄은 내년 여름 도르트문트를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도르트문트와는 2025년 여름까지 계약돼 있지만, 전 세계 빅 클럽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벨링엄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벨링엄의 가치는 월드컵 직전 2억200만유로(약 2820억원)인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월드컵이 끝난 뒤에는 가치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맨시티,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등 빅 클럽들은 끈임없이 구애하고 있다. 특히 맨시티가 경쟁에서 앞서갈 것이란 소식이 들렸다. CBS의 벤 제이콥스는 자신의 SNS를 통해 "벨링엄의 뛰어난 경기력. 내년 여름 도르트문트를 떠날 계획을 하고 있다.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가 공개 경쟁에서 앞서가고 있는 모습이지만, 엘링 홀란드는 이미 벨링엄에게 맨시티에 합류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벨링엄은 홀란드와 약간 비슷하다. 그의 직감과 함께 냉정한 기준을 통해 다음 행선지를 고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없는 팀은 (벨링엄을 영입하는데) 힘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홀란드 역시 벨링엄이 뛰고 있던 도르트문트 출신이다. 올 시즌 맨시티로 둥지를 옮겨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경기에 출전, 18골을 터트렸다. 카타르월드컵 휴식기 직전 부상으로 득점포 행진이 끊겼지만, EPL 역사상 최초로 홈 3경기 연속 해트트릭이란 진기록을 달성하는 등 '홀란드 시대'를 열어가고 있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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