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TV CHOSUN 시사 교양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이 이색적인 스타 게스트를 자랑하고 있다.
'백반기행'은 허영만 화백이 그날 게스트와 함께 전국 각지 한국인들의 애환과 향수가 담긴 식당을 찾아가 음식 맛을 보며, 게스트와 대화를 나누는 형식의 프로그램이다.
최근에는 '원조 아이돌' H.O.T. 멤버 강타가 출연, 화제를 모은 바다. 평소 예능에서 쉽게 볼 수 없던 강타가 '백반기행'에 나와, 마라탕 맛집에서 허영만에게 H.O.T. 활동 시절 비하인드를 털어놓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실 '백반기행'은 친숙한 스타들부터, 예능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스타들도 자주 출연해 왔다. 특히 대다수 스타들이 드라마, 영화, 음반 등 홍보할 타이밍이 아닌데도 '백반기행'에 나와, 반가움을 자아냈다.
작품 외에는 방송에서 보기 힘든 배우 이연희, 이성경, 고두심, 김희선, 정경호, 박성웅, 황정민, 강부자, 도지원, 김민정, 정우, 서영희, 전노민 등이 출연하는가 하면, 시사 교양 프로그램에는 다소 생소한 샤이니 민호, 오마이걸, 에이핑크 등 아이돌 가수들이 출격했었다.
정치인들이 나와 놀라움을 사기도 했다. 지난 3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는, 당시 후보였던 윤석열과 이재명이 출연한 바 있다. 이들은 허영만과 만나 맛있는 식사를 하면서 근황 토크를 나눴다.
무엇보다 게스트 라인업은 화려한 면면을 자랑하지만, 소박한 백반 위주의 식당을 방문해 시선을 끈 모양새다. 스타들이 노포 식당에서 소탈한 입맛을 자랑하면서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들려줘, 흥미롭다는 반응이 많기 때문이다.
물론 금요일 저녁 종편채널 편성인 탓에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은 아니지만, '백반기행'은 2019년 첫 방송 이후 꾸준히 사랑받으며 TV CHOSUN 간판 시사교양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이러한 폭넓은 게스트 섭외에 대해 '백반기행' 제작진은 스포츠조선에 "진행자 허영만이 '식객', '타짜', '비트' 등 영화와 드라마로 재생산된 만화의 원작자여서 게스트들에게 꼭 한번 뵙고 싶은 존경감이 있는 것 같다. 또 프로그램이 인위적이거나 작위적이지 않은 현장 진행으로 힐링하기 좋다는 입소문이 났고, 세대나 성향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맛 기행 프로그램 특징이 작용한 것 같다"라고 했다.
한 방송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예전과 달리 최근 스타들이 교양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나오고 있다. 비, 박진영, 트와이스, 유재석 등이 '아침마당', '진품명품'에 출연해 반가움을 샀었다. 이색적인 만남으로 화제성도 챙길 수 있고, 교양프로그램을 즐겨보는 시청층을 팬으로 유입할 수도 있어, 출연을 망설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난해 게스트로 출연했던 김희선이 송혜교 고현정 송윤아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고두심도 현빈에게 '백반기행' 출연을 추천한 가운데, 또 어떤 뜻밖의 스타가 '백반기행'을 찾을지 기대를 모은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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