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최근 마약 누명을 쓰고 많은 비난을 받은 '일일극 황태자' 배우 이상보가 힘들었던 상황을 모두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지난 22일 오후 첫 방송된 채널S '진격의 언니들'에서는 '일일극 황태자'에서 '마약 누명'으로 힘들었던 시기를 겪은 이상보가 출연했다.
이상보는 2006년 KBS2 드라마 '투명인간 최장수'로 데뷔 후 여러 드라마에 출연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해에는 KBS2 드라마 '미스 몬테크리스토'로 일일드라마 황태자에 등극했다. 하지만 이상보는 지난 9월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 연예계 큰 충격을 안겼다. 당시 그는 가족사로 인한 우울증 약 때문임을 밝히며 해명했고 조사 끝에 결국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누명을 벗기 전 마약 투약을 했다는 오보로 마음고생이 심했다는 이상보는 "데뷔 17년 차 배우다. 밝게 웃을 일이 없었는데 초대해줘서 고민상담을 하려고 왔다"고 밝은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보는 가장 먼저 누명을 받게된 상황부터 설명했다. 그는 "추석 때 신경안정제를 먹고 집 앞에 뭘 사러 갔다가 누군가의 신고로 긴급체포가 됐다. 긴경정신과 약을 섭취 하면서 약을 먹으면 몽롱한 상태가 된다. 저의 상태를 보고 마약을 한 것 같다라고 신고를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음성이 나오면 집으로 귀가 시키는 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유치장에 갔다. 48시간 넘게 유치장 신세를 졌다. 그때 변호사나 보호자를 부를 수 없었다. 긴급체포 되는 상황에서 휴대폰이 고장났다. 그래서 누구를 부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유치장에 있는데 자정 쯤 '40대 남성배우가 마약으로 잡혔다'라는 뉴스가 나왔고, CCTV를 봤을 때 충격적이었다. 이 나라에서 살 수 없을 거 같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누명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거친 마약 검사비를 자비로 냈다는 이상보는 "그게 명절이어서 일반이 아니고 응급으로 들어갔다. 그게 120만원쯤이 나왔다. 검사 받는 내내 수갑을 차고 있었고, 수납을 할 때도 수갑을 차고 있었다. 수납할 때 형사 4명이 있었는데 '너 얼마 있어?'라고 서로 묻더라. 그때 '이건 몰카인가'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상보는 "긴급체포인데 내가 카드가 어디있나? 외상을 했다. '긴급체포가 되서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각서를 쓰고 나왔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신경안정제를 먹었던 이유도 털어놨다. 이상보는 "98년도에 누나가 돌아가셨다. IMF 때 집이 한 순간에 무너졌다. 휴학계를 쓰러 가는 중에 빙판길에서 교통사고가 나서 누나가 돌아가셨다. 누나를 가슴에 묻는데 오랜시간이 걸렸다. 누나와 사이가 정말 좋았었다. 그리고 2010년에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셨다.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 장례 후 지인이 상담 치료를 하면 어떻겠냐라고 해서 약물치료까지 병행했다. 어머니는 다니시던 병원에서 2018년도에 폐암 초기 진단을 받았다. 치료를 받았지만 점점 더 악화됐고, 응급실에서 25일 정도 치료를 받다가 돌아가셨다"고 가정사를 털어놨다.
그는 "어머니의 지인 분이 나를 불러서 얘기를 해주시는데 '남은 자식이 상보 밖에 없는데 많이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더라. 그래서 상을 치르는 3일 동안 눈물을 보이지 않았다. 사람이 없는 곳에서 가서 눈물을 흘렸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털어놨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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