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경기 진행 중 종아리를 몇 차례 만졌다. 부상이 의심스러웠다.
22일 의정부체육관. 삼성화재 아흐메드 이크바이리(26)는 힘찬 스파이크로 KB손해보험전을 마무리지었다.
하지만 3세트 도중 오른쪽 종아리에 통증을 느끼는지 해당 부위를 손으로 주무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경기 뒤 만난 삼성화재 김상우 감독은 이크바이리의 몸 상태에 대해 "근육 경련이다. 특별한 부상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크바이리는 종아리 통증을 이겨내고 마지막까지 코트에서 뛰었다. 어렵게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팀을 위한 희생 정신이 엿보였다. 이날 경기에서 공격점유율 51.39%를 기록하면서 몸에 무리가 왔을 수 있다.
외국인 선수들은 매 경기 팀 공격의 절반 가량을 책임진다. 발목, 무릎 등 부상에 노출되기 마련이다. 최근 우리카드 소속이었던 레오 안드리치(28)가 대표적이다. 오른쪽 무릎 반연골판 부분 파열로 4주 이상의 치료와 안정이 필요하는 진단을 받아 팀을 떠나게 됐다.
이크바이리는 외국인 선수 1순위로 삼성화재에 합류했다. 공격에서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삼성화재는 1라운드 5연패에 빠졌다.
결국 스스로 증명할 수 밖에 없었다. 지난 13일 KB손보전에서 42득점을 하며 연패 탈출의 1등 공신이 됐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이크바이리는 이날 경기에서 세레머니와 함께 포효하며 팀 사기를 끌어올렸다. 삼성화재에서 없어서는 안 될 선수다.
삼성화재는 2일 후 25일 선두 대한항공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의정부=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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