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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은 4-3-3 포메이션. 최전방에는 다니 올모, 마르코 아센시오, 페란 토레스가 배치됐다. 2선에는 페드리 곤잘레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가비, 4백은 조르디 알바, 아이메릭 라포르트, 로드리, 세자르 아즈필리쿠에타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우나이 사이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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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스페인이 몰아부쳤다. 전반 4분 날카로운 크로스가 올모의 발에 걸렸지만, 아깝게 왼쪽 골 포스트 옆으로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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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10분, 스페인 특유의 티키타카가 완벽한 기회를 만들었다.사이드에서 중앙으로 들어온 패스, 천재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가비가 또 다시 절묘한 로빙 패스를 연결했고, 올모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만들었다. 빈 곳을 노려 가볍게 슈팅.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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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페드리, 가비 등 세계적 미드필더가 포진한 스페인의 중원 장악력은 만만치 않았다. 여전히 볼 소유를 극대화하면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코스타리카의 수비가 붕괴되기 시작했다. 스페인은 중원을 완벽하게 장악하면서, 짧은 패스로 코스타리카의 수비를 농락했다. 전반 28분 알바의 드리블 도중, 수비수의 파울.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토레스가 가볍게 성공시켰다. 3-0. 스페인은 크게 앞서고 있었지만, 똑같은 페이스를 유지했다. 후방에서는 수차례 짧은 패스로 빌드업을 했고, 강력한 중원 지배력을 과시했다. 코스타리카에 대한 전방 압박도 풀지 않았다.
후반에도 스페인의 페이스는 여전했다. 너무나 견고했다. 코스타리카는 수비 라인을 올리면서 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스페인은 요지부동이었다.
후반 8분, 가비와 토레스의 환상적 호흡이 나왔다. 토레스가 사이드로 밀어준 패스를 가비가 다이렉트로 리턴 패스. 골문을 향해 쇄도하던 토레스는 수비수 2명과 나바스 골키퍼를 농락하면서 가볍게 차 넣었다. 멀티 골.
승리를 확신한 스페인은 페드리, 알바, 부스케츠를 모두 벤치로 불러들이면서 활발한 교체를 했다.
끝이 아니었다. 가비가 자신의 천재성을 보여줬다. 모라타의 크로스를 가비가 그대로 다이렉트 슛을 터뜨리면서 5번째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솔레르, 모라타가 골망을 흔들면서 축구 쇼를 보여줬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