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마지막 포수 FA 박세혁(32)이 NC다이노스 품에 안겼다.
NC는 24일 박세혁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4년 최대 46억원(계약금 18억원, 연봉 총액 24억원, 인센티브 4억원)의 조건이다.
박세혁은 24일 오전 창원NC파크를 방문해 계약서에 사인하고 NC 유니폼을 입었다.
FA 시장에서 양의지를 두산에 빼앗긴 NC는 주전 포수 공백을 막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두산행이 발표된 다음날인 23일 박세혁 측과 계약에 합의했다.
이로써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포수 연쇄 이동은 현실이 됐다. FA 자격을 얻은 4명의 포수가 모두 원 소속팀을 떠나 타 팀으로 이적했다. 유강남은 롯데, 박동원은 LG, 양의지는 두산, 박세혁은 NC로 각각 팀을 옮겼다. 이들 4명의 몸값 최대 총액은 무려 345억원에 달한다.
신일고-고려대 졸업 후 2012년 두산에 입단한 박세혁은 상무 제대 후인 2016년 부터 1군 출전 시간을 꾸준히 늘렸다. 지난 2019년 FA 양의지가 NC로 떠난 뒤 두산의 주전 포수를 차지하며 폭발적 성장과 함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통산 782경기에서 2할4푼8리의 타율과 24홈런, 259타점, 272득점, 28도루. OPS는 6할8푼8리다.
지난 4년 중 세차례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끈 베테랑 안방마님. 포수로서 안정된 기량과 타격에서 찬스에 강한 클러치 히터로서의 강점이 있다. 2할4푼8리에 그쳤던 올시즌도 득점권타율이 무려 3할5푼4리에 달한다. 게다가 빠른 발까지 갖춰 공격 활용도가 높다는 장점도 있다.
큰 경기 경험을 바탕으로 NC의 주전 포수로 ??은 투수들과 호흡을 맞춰 다이노스의 도약을 이끌어줄 선수로 기대를 모은다.
두산 시절 박세혁을 지도했던 강인권 감독은 "포수로서 필요한 장점을 두루 갖춘 안정감 있는 선수"라며 "양의지 선수가 떠난 만큼 주전 포수가 꼭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반가움을 표했다. 임선남 NC 다이노스 단장은 "박세혁 선수는 한국시리즈 우승과 국가대표 경험을 지닌 안정감 있는 포수다. 박세혁 선수의 경험과 성실함, 야구에 대한 진지한 태도가 우리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세혁은 "좋은 제안을 해주신 NC 구단에 감사드린다. NC 다이노스에서 새롭게 뛰는 만큼 또 다른 시작이라는 마음가짐을 갖고 내년 가을야구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 팀 내에서는 고참 선수로서 잘 준비해 팀 동료들과의 호흡도 잘 이뤄내겠다. 마지막으로 많은 응원 보내주신 두산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박세혁은 내년 2월 NC의 CAMP 2(NC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팀에 합류한다.
4년 전 선배 양의지의 NC이적으로 주전 포수로 도약하며 우승 포수로 발돋움한 박세혁. 4년 후 양의지의 원대 복귀로 양의지가 비운 NC로 FA 이적을 하며 창원에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팀을 맞바꾼 두 포수의 지략대결이 내년 시즌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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