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우리카드 우리WON을 잡고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서울 장충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우리카드와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0, 25-19, 25-20)로 승리했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우리카드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과시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현대캐피탈은 개막 이후 5승4패로 OK금융그룹을 제치고 2위로 다시 도약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우리카드는 5위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3연패에 빠져있었다. 1라운드에서 1위 대한항공을 위협하던 현대캐피탈은 OK금융그룹과 대한항공을 상대로 연속 셧아웃을 당한데 이어 지난 19일 한국전력전에서도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다. 연패 중이지만 차분한 분위기 속에 이날 우리카드전을 준비했다.
특히나 우리카드는 이날 리버맨 아가메즈가 복귀전을 치렀다. 레오 안드리치의 무릎 부상으로 아가메즈가 대체 영입됐다. 현대캐피탈을 거쳐 우리카드에서 맹활약을 펼쳤던 아가메즈는 3년만에 우리카드에 복귀했다.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오늘 우리에게 첫 세트가 중요하다. 아가메즈의 최근 영상을 봤는데 컨디션은 좋은 것 같더라. 일단 지금 기량이 어떤지 경기가 시작한 후에 수준을 보겠다"고 경계했다.
감독의 바람대로 현대캐피탈은 1세트부터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했다. 영점 조준이 덜 된 아가메즈를 막아내며 경기를 우세하게 끌어나갔다. 박상하는 1세트에서만 아가메즈를 상대로 4번이나 블로킹에 성공했고, 공격이 막힌 우리카드는 당황했다. 초반 서브 범실이 많았던 현대캐피탈은 1세트 후반 교체 투입된 이시우의 서브 득점으로 흔들리던 서브도 안정을 되찾았다.
1세트에서 25-20으로 압도한 현대캐피탈은 2세트까지도 가져갔다. 동점 접전이 이어지던 와중에 아가메즈의 공격이 살아났지만, 현대캐피탈은 '허수봉 타임'이 펼쳐졌다. 허수봉이 오픈 찬스를 살리고, 오레올 까메호도 중요한 순간마다 어려운 볼을 점수로 만들어주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2세트 마지막에는 우리카드가 자멸하고 현대캐피탈은 행운의 득점까지 올리면서 세트스코어를 따냈다.
3세트에서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오레올이 연속해서 공격에 성공하면서 앞서 나갔고, 현대캐피탈은 추격 의지가 꺾인 우리카드를 상대로 일찌감치 승리 분위기를 확정지었다. 허수봉은 중요할 때 마다 팀이 필요한 점수를 만들어내며 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장충=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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