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확실히 한 방을 쳐주는 능력이 있다."
박세혁(32)이 결국 두산 베어스를 떠난다. 23일 NC 다이노스와 4년 계약에 합의했다.
지난 22일 두산은 FA 포수 양의지와 4+2년 총액 152억원에 계약했다.
양의지는 명실상부 리그 최고의 포수다. 영리한 볼배합은 물론 3할 타율-20홈런을 칠 수 있는 공격력까지 갖춘 만큼, 공·수 모두 활용이 높다는 평가다. 2018년 시즌을 마치고 NC 다이노스와 총액 125억원에 계약하면서 두산을 떠난 양의지는 4년 만에 친정에 돌아왔다.
양의지가 두산에 복귀하면서 두산은 또 한 명의 FA 포수와는 결별 수순을 밟게 됐다. 양의지 이후 두산의 주전 공백을 채워준 박세혁이 올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었다. 확실한 주전 포수를 얻었고, 장승현 박유연 등 백업 포수도 탄탄하게 있는 만큼, 박세혁 계약에는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양의지의 그림자에 가려졌지만, 박세혁 역시 주전 포수로서 두산의 우승을 이끈 경험이 있다. 양의지가 떠난 2019년 타율 2할7푼9리 4홈런 8도루로 활약했고, 두산은 그 해 통합 우승을 달성했다.
2021년 초반 얼굴에 공을 맞아 안와골절이 있었고, 이후 다소 하락세를 겪었고, 2할1푼9리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 역시 공격력에서는 힘을 내지 못했다. 예비 FA라는 부담감에 스스로 생각이 많아져 시즌 첫 단추를 잘못 뀄다. 결국 타율 2할4푼8리 3홈런에 시즌을 마쳤다. 팀 성적도 9위에 머무르면서 일부 화살은 박세혁을 향해서 가기도 했다.
확실한 FA로이드는 없지만, 박세혁은 나름대로 가치를 뽐냈던 한 시즌이었다. 올 시즌 박세혁은 득점권에서 3할5푼4리를 기록하면서 해결했다. 두산이 득점권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타자였다. 2019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의 1위 경쟁이 치열했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NC 다이노스전에서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해결사 본능'을 과시하기도 했다.
득점권에서 강했던 모습은 큰 경기 성적으로 나타났다. 박세혁은 포스트시즌 타율이 2할8푼6리, 출루율 0.397로 큰 경기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쳐왔다.
약점으로 꼽히고 있는 도루저지 역시 투수에 따라서 충분히 끌어 올릴 수 있는 부분으로 꼽히고 있다. 박세혁은 올 시즌 도루 저지율이 22.1%로 다소 떨어졌지만, 이와 더불어 한 전력분석 관계자는 "두산 투수들의 퀵모션이 큰 편이었다. 다른 팀으로 간다면 충분히 올라갈 수 있는 부분"이라며 "도루 저지 능력 자체가 떨어지는 선수는 아니다"라고 바라봤다.
아울러 박세혁은 2019년 조쉬 린드블럼, 2020년 라울 알칸타라의 20승을 이끌었고, 지난해에는 아리엘 미란다가 MVP를 받으면서 포수로서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올해에는 정철원의 신인왕 등극에 기여했다. 남다른 연습 열정과 함께 한 시즌 내내 포수 마스크를 쓸 수 있는 체력 또한 박세혁이 가진 최고의 장점이다.
올 시즌을 마치고 두산 투수조는 회식 자리에서 박세혁에게 한 명씩 와서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박세혁은 이번 FA 시장에 유일하게 남은 포수가 됐다. 유강남이 4년 총액 80억원에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했고, 박동원은 4년 총액 65억원에 LG 트윈스행을 결정지었다. 박세혁 역시 이들 못지 않은 확실한 주전 포수로 평가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양의지를 놓친 NC는 저평가된 박세혁의 가치를 보고 진정성 있게 다가가 영입에 성공했다. 강인권 NC 감독 역시 "안정감 있는 포수"라며 박세혁의 가치를 높게 보기도 했다.
과열된 297억원에 달하는 이번 포수 시장에서 박세혁은 최고의 '가성비' 포수로 막차 탑승에 성공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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