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퓨처스 FA 이형종(33)이 키움 히어로즈로 간다.
키움은 24일 이형종과 "퓨처스 FA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다.
2008년 1차 지명으로 LG 트윈스에 투수로 입단한 이형종은 2010년 2경기에 출장했다. 이후 수술과 재활을 겪고, 팀도 잠시 떠나 있었다. 다시 돌아온 이형종은 타자로 전향해 2016년부터 통산 624경기에 나와 타율 2할8푼1리 63홈런 254타점을 기록했다.
타자로 전향하기 전 부상 등으로 6시즌 동안 1군 등록일이 60일 이하였고, 올해 부상 등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서 1군 등록일이 55일에 머물렀다. 5일 차이로 7번째 60일 이하 등록 일수가 만들어진 이형종은 퓨처스 FA 자격을 행사했다.
외야진이 부족한 지방구단행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키움도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면서 협상에 돌입했다. 이형종 에이전트측은 "금액적인 면도 중요하지만, LG에서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만큼, 출장 기회가 어느정도 주어질 수 있는 곳을 알아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올 시즌 키움은 이정후와 야시엘 푸이그가 있었지만, 외야 한 자리에 대한 고민이 이어졌다. 이용규와 김준완 등이 나섰던 가운데 확실한 주전급 선수 영입이 필요했다. 여기에 푸이그와의 재계약이 불투명해지면서 외야 보강이 더욱 중요해졌다.
퓨처스 FA를 영입하는 구단은 계약하는 선수 직전 시즌 연봉의 100%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상금으로 선수의 원소속구단에 지급해야 한다. 아울러 반드시 소속 선수로 등록해야 한다. 다만 계약금은 없고, 2023시즌 연봉은 올해 연봉의 100%를 초과할 수 없다. 이형종의 연봉은 1억 2000만원으로 2023년 연봉은 동일하다.
이형종이 키움 유니폼으로 입으면서 퓨처스 FA는 두 명의 이적생을 낳았다. 지난해 국해성 강동연 전유수가 신청했지만, 강동연과 전유수는 원소속팀인 NC 다이노스와 KT 위즈에 남았다. 국해성은 미계약 상태다.
올 시즌 LG 한석현이 NC와 계약하면서 '1호 이적생'이 됐다.
KBO는 올 시즌을 마치고 퓨처스 FA 제도를 폐지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이형종은 퓨처스 FA의 두 번째 이적 선수이자 마지막 선수로 남게 됐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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