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이얀(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찐친' 손흥민(30·대한민국)과 로드리고 벤탄쿠르(25·우루과이)가 다시 한 번 뜨겁게 얼싸 안았다.
두 사람의 가장 최근 격려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각)이었다. 토트넘과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였다. 당시 손흥민은 부상 탓에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그라운드에 나선 벤탄쿠르는 2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의 4대3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 뒤 손흥민은 벤탄쿠르를 뜨겁게 격려했다.
손흥민과 벤탄쿠르는 24일 오후 1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적으로 만났다. 대한민국은 우루과이와 2022년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묘한' 상황이다. 손흥민과 벤탄쿠르도 현재의 모습이 낯선 듯했다. 둘은 토트넘에서 이미 월드컵에 대한 얘기를 주고받았다. 손흥민은 "워낙 친한 선수다. 웃으며 '살살해라'라는 말들을 했다. 서로 다치지 말고 잘하자고 격려도 했다. 동료로서 할 수 있는 얘기를 주로했다. 좋은 친구고 실력이 뛰어난 친구"라고 말했다.
벤탄쿠르는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 얘기를 나눴다. 손흥민은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뛸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어디를 건드려야 하는지 알고 있다. '농담'이다. 상황이 복잡하다. 한국의 캡틴은 나의 절친이다. 팀도 훌륭하다"고 말했다.
'절친'과 적으로 만난 손흥민과 벤탄쿠르는 승리를 향해 달린다. 월드컵이란 무대에서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둘은 운명의 경기를 앞두고 다시 한 번 뜨겁게 얼싸안았다.
알라이얀(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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