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이얀(카타르)=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재능천재' 이강인(21)이 월드컵 데뷔전을 치렀다.
대한민국은 24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2022년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렀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강인은 후반 29분 나상호(26)와 교체돼 경기에 나섰다. 이강인의 등장에 경기장은 뜨거운 환호로 가득찼다. 팬들은 "이강인!"을 연호했다. 이강인은 특유의 '밝은' 표정으로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그는 투입과 동시에 반짝이는 움직임을 선보였다. 특유의 드리블 능력을 앞세워 상대 진영을 파고 들었다. 강력한 슈팅도 날렸다. 이후에는 날카로운 패스로 조규성에게 볼을 운반했다. 그의 '볼 운반' 능력은 확실했다. 우루과이 쪽으로 넘어갈 수 있던 분위기를 깨는 데 앞장섰다. 또한, 악착같은 움직임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이강인은 생애 첫 월드컵에서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경기 전 관심은 이강인의 출전 여부에 몰렸다. 이강인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가 주목하는 재능이다. 그는 연령별 대표 시절부터 '월반'을 거듭했다. 2019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형들과 함께 뛰었다. 막내임에도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그의 이름 앞에 '막내형'이란 수식어가 붙었다.
벤투 감독도 이강인을 점검했다. 이강인은 2019년 3월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고 생애 첫 A대표팀에 합류했다. 만 18세20일인 이강인은 역대 일곱번째로 어린 나이에 A대표팀에 발탁된 선수가 됐다. 하지만 A대표팀에서 재능을 뽐낼 기회는 많지 않았다. 그는 벤투 감독 체제에서 A매치 6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특히 2021년 3월 한-일전 이후 한동안 A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9월 A매치를 앞두고 1년 6개월 만에 이강인을 불러 들였다. 이강인은 실력으로 벤투호에 입성했다. 그는 올 시즌 소속팀은 레알 마요르카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하지만 이강인은 9월 A매체 두 경기에서 단 1초도 뛰지 못했다. 이강인은 "이전부터 월드컵이 동기부여는 됐다. 소속팀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드리는 것밖에 없는 것 같다"며 이를 악물었다.
이강인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스페인 레전드' 사비 에르난데스 FC바르셀로나 감독이 "이강인은 재능있는 선수"라고 극찬했을 정도다. 벤투 감독은 고집을 꺾고 이강인을 카타르월드컵 최종 명단에 포함했다. 14일 '결전지' 카타르에 합류한 이강인은 불과 열흘 만에 벤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는 우루과이를 상대로 생애 첫 월드컵 무대에 나섰다. 첫 번째 경기는 0대0으로 막을 내렸다. 그러나 이강인의 월드컵은 이제 막 시작됐다. 이강인은 가나(28일 오후 10시)-포르투갈(12월 3일 0시)과의 경기를 정조준한다.
알라이냐(카타르)=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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