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케이션시티스타디움(카타르 알 라이얀)=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경기가 끝났을 때 붉은악마들의 목소리는 이미 쉬어 있었다. 90분 내내 응원 구호와 응원가를 멈추지 않았다.
24일 오후(현지시각) 카타르 알 라이얀에 있는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 대한민국 진영 골대 뒤에 붉은악마 400여명이 자리했다. 한국에서 각자 출발해 스타디움 앞으로 모인 그들이었다.
이들은 경기 킥오프 3시간 30분 전. 에듀케이션시티 역 앞 광장에 모였다. 그곳에서 경기장까지 약 800m를 응원가와 함께 행진했다. 많은 한국 팬들이 모여 이들과 함께 했다.
경기 시작 10분 전. 본격적인 응원을 시작했다. "대~한민국"을 외쳤다. 애국가가 울려퍼질 때는 대형 태극기를 펼쳐 들었다. 이 날 붉은악마의 응원 목표는 '멈추지 않는 것'이었다. 경기 흐름에 맞는 박자와 함께 계속 응원을 했다. 우루과이가 공격을 펼칠 때에는 늦은 박자의 응원을 펼쳤다. 우루과이 공격의 템포를 늦추는 것에 최대한 영향을 주고싶어했다. 한국이 공격에 나서면 빠른 박자의 응원구호로 힘을 넣었다.
한국이 주도권을 잡았을 때는 '대~한민국' 구호나 오~필승코리아', '아리랑'을 목청껏 불렀다. 경기장 곳곳에 흩어져있는 한국 팬들이 가장 잘아는 곡들이었다. 경기장 곳곳에서 함께 이 구호가 터져나왔다.
경기 막판 10분 동안 '아리랑'과 '대~한민국' 구호가 계속 됐다. 김영권이 힘들어 할 때에는 다들 '김영권'을 연호했다. 김영권은 붉은악마에게 박수를 치며 감사함을 표시했다.
0대0으로 경기가 끝났다. 값진 무승부였다. 붉은악마는 이미 쉬어버린 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연호했다. 선수단은 박수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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