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카타르)=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월드컵은 도전의 무대다. 어떤 경기든 쉽지 않다. 월드컵에 나온 팀들은 다 어려운 팀이다. 이런 대회에서 첫 경기 무승부를 거둔 것은 분명 대단한 성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냉정해야 한다. 첫 경기 무승부는 16강 진출의 보증수표가 아니기 때문이다.
역대 한국의 월드컵 역사를 살펴보자.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것은 총 2번 있다. 1994년 미국 대회. 스페인과 2대2로 비겼다. 서정원이 후반전에 극적 동점골을 넣었다. 분위기가 좋았다. 당시까지는 월드컵에 24개팀이 나왔다. 조3위도 경우에 따라 와일드카드로 16강에 올라갈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은 2무 1패로 조3위. 와일드카드 경쟁에서 뒤쳐지며 탈락했다.
그 다음 무승부는 2014년 브라질월드컵이었다. 1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이근호가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결국 실점하며 무승부를 거뒀다. 결국 이 대회에서도 한국은 1무 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1승을 하고도 16강에 못 오른 적이 있다. 2006년 독일 대회였다. 토고와의 1차전에서 승리했다. 기세를 올렸다. 프랑스와 비겼다. 그러나 스위스에게 졌다. 골득실에서 밀리며 조3위로 탈락했다.
결과적으로 첫 경기 무승부는 모두 실패로 귀결됐다. 냉정하게 2차전을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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