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슬라이더를 완벽하게 하고 싶다."
KT 위즈의 2022년 히트 상품은 고졸 신인 박영현이다. 박영현은 올시즌 52경기에 등판해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엔 추격조로 등판하기 시작해 점점 필승조로 성장했다.
박영현 최고의 장면은 포스트시즌에서 나왔다. 10월 17일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박영현은 2-0으로 앞선 8회말 등판해 9회까지 2이닝 동안 한명도 출루시키지 않고 무안타 무4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아 팀의 승리를 지키며 세이브를 따냈다. 자신의 프로 첫 세이브가 포스트시즌에서 나온 것이다.
멋지게 2022시즌을 마친 박영현은 익산 마무리캠프에 합류해 회복 훈련을 했다.
지난 21일 익산에서 만난 박영현은 "1년 내내 안다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는데 그 부분은 잘 된것 같다. 신인 치고는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웃으며 "한단계 한단계 성장한 것 같다. 형들도 많이 늘었다고 하셨다. 보완할 부분을 보완해서 내년시즌도 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갈수록 좋아진 비결을 묻자 "4월부터의 투구 영상을 쭉 봤는데 투구폼이 깔끔해졌다"며 "이제 마운드에서 편안함이 보인다"라고 말했다.
다음시즌까지 보완하고 싶은 것을 묻자 "슬라이더를 완벽하게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박영현은 150㎞ 대의 빠른 직구에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뿌린다. "커브나 포크볼도 던지고 싶지만 지금은 먼저 던지고 있는 공을 더 발전시키고 싶다"라고 말했다.
체인지업에 비해 슬라이더의 자신감이 떨어진다고. 박영현은 "체인지업은 80∼90% 정도라고 생각하는데 슬라이더는 20∼30% 정도다. 아직 확실한 자신감이 없다"라고 말했다.
"커브를 던져보면 코치님도 좋다고 하신다. 하지만 커브를 던지기 전에 슬라이더를 더 완벽하게 하라고 조언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올시즌에 대해서 65점이라는 짠 점수를 준 박영현은 "내년엔 70점을 목표로 하겠다"라고 조금씩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익산=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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