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T 위즈의 2023 주전 2루수는 누구일까.
KT의 주전 2루수는 오윤석이라 할 수 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MVP였던 박경수보다 더 많이 2루수로 출전했다. 하지만 확실히 2루수로 자리를 잡았다고 말하긴 어렵다.
올시즌 타율이 2할3푼4리(286타수 67안타) 6홈런 37타점으로 타격 성적이 그리 좋지 않았다.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는 박경수가 2루수로 선발 출전했고, 오윤석은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만 한차례 선발로 나갔었다.
박경수는 오윤석보다 더 타격 성적이 떨어졌다. 타율이 겨우 1할2푼(166타수 20안타)에 불과했고, 3개의 홈런과 10타점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안정된 수비력은 여전했고, 수비가 중요한 포스트시즌에서 주전으로 나섰다.
그리고 39세가 되는 내년시즌에도 박경수는 현역으로 뛴다. 타격 성적이 좋지 않았음에도 팀 리더로서의 역할 등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배로서 팀에서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는 그만큼 KT에 믿고 맡길 2루수가 없다고 볼 수도 있다. 박경수보다 낫다고 할 이가 없는 것.
KT는 시즌이 끝난 뒤 방출 선수 중에서 투수 박선우와 조이현, 내야수 이상호를 영입했다. 이상호는 올시즌 LG 트윈스에서 대수비, 대주자 요원으로 활약했고, 상대 왼손 선발 때 2루수로 선발 출전하기도 했다. KT가 2루수 보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볼 수 있는 대목.
내년시즌에도 오윤석에게 먼저 기회가 갈 수 있다. 하지만 오윤석이 기대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결국 다른 선수를 찾아야 한다. KT에서 확실한 주전이 없는 자리는 2루수 뿐이다. 주전 유격수 심우준이 군입대를 하게 돼 공백이 우려됐으나 베테랑 FA 김상수를 영입했다.
박경수를 생각나지 않게 할 2루수는 누구일까. 기회는 열려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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