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FA 광풍이 갑자기 잠잠해졌다.
지난 19일 원종현의 1호 계약을 시작으로 24일 오태곤까지 12명의 FA가 새 팀을 찾아 계약에 성공했다. 단 6일만에 12명, 평균 하루에 2명 꼴로 계약이 이뤄졌다.
남은 FA는 9명. A등급은 한현희만 남았고, B등급은 정찬헌 이재학(투수) 권희동(외야수) 등 3명, C등급은 김진성 강윤구(이상 투수) 신본기 오선진(이상 내야수) 이명기(외야수) 등 5명이다.
그런데 오태곤의 계약 소식 이후 25,26일 이틀간 계약 소식이 없었다. 남은 FA 9명 중 대어급은 없기 때문에 구단들의 영입 전쟁이 사그라 들었다고 할 수 있다.
A,B 등급은 보상선수가 있어 확실한 성적을 기대하지 못한다면 이적이 쉽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보상 선수가 필요없는 C등급의 경우 팀의 필요에 따라 이적이 가능해 경쟁이 붙을 수도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인물은 A등급인 한현희다. 2013, 2014년에 2년 연속 홀드왕을 차지했던 한현희는 최근엔 선발 투수로 던지고 있다. 지난 2018년 11승을 거둔 이후 올해까지 4년 연속 한자릿수 승리에 머물렀다. 올해도 6승4패, ?균자책점 4.75에 그쳤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준플레이오프만 뛰었을 뿐, 플레이오프와 한국시리즈에서는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보호 선수가 20명밖에 되지 않는 A등급이라 이적이 힘들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으로 장기전을 각오해야 한다. 영입하려는 팀들이 많다면 뺏기지 않기 위해 베팅을 하게되고 빨리 도장을 찍게 한다. 최근 5일간 12명의 FA 계약이 그러했다.
그러나 경쟁이 없다면 굳이 영입하려고 달려들 필요가 없다. 충분히 더 검토하고 액수를 산출해서 영입하면 된다. 길면 길어질수록 선수의 몸값도 떨어질 수 있다.
남은 FA들은 타 팀 이적이 쉽지 않다면 원 소속팀에 기대한 것보다 적은 액수로 남거나 사인앤 트레이드로 팀을 옮겨야 한다.
이젠 팀이 주도권을 가졌다. 초조해진건 선수들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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