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신현빈이 깊어진 감정선을 터뜨리며 극의 과몰입을 불렀다.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김태희·장은재 극본, 정대윤 연출)에서 과거로 회귀한 진도준(송중기)과 본격적으로 얽히며 대한민국 최상위 가문 순양의 승계 싸움의 또 다른 변수로서의 작용을 예고한 서민영 역의 신현빈의 행보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주말 방송된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서민영은 진도준과의 재회 이후 점점 더 깊어져만 가는 복잡미묘한 감정을 드러냈다.
같은 법대 신입생인 진도준과 사사건건 부딪히며 사랑도, 우정도, 앙숙도 아닌 묘한 관계 속 서로를 부정할 수 없는 감정선이 이어지며 극적 호기심을 높인 바 있다.
법조 명문가의 무남독녀로 순종적으로 성장해온 서민영의 유일한 콤플렉스를 자극한 진도준이 자꾸만 신경 쓰이며 자신도 모르게 이끌리던 상황.
서민영은 아버지가 특수부 검사장이라는 이유만으로 받게 된 동문회 장학금을 포기한 채 학비를 직접 벌기 위해 호텔에 이어 카페 아르바이트까지 전전했다.
자신이 일하는 카페에 출근 도장을 찍는 진도준에 어이가 없어 톡 쏘아붙이다가도 못 이기는 척 먼저 점심 식사를 제안했다.
마치 데이트 신청을 하듯 진도준을 향한 감정을 숨기지 못하는 서민영의 얼굴에는 설렘이 묻어있어 보는 이들까지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하지만, 한 마디 이유도 듣지 못하고 바람을 맞은 서민영은 결국 진도준에게 그동안 눌러둔 속내를 쏟아냈다.
그동안 진도준을 마주치며 켜켜이 쌓아두었던 서운함과 분함, 그리고 약속에 나오지 않은 진도준에 대한 걱정까지 폭발시키는 서민영의 심경 변화는 시청자들의 감정 이입을 이끌어내기도.
이어, "우습게 본 것이 아니라, 자격이 없었다"라는 진도준의 대답에 다시 한번 흔들리기 시작한 서민영.
서민영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로 시시각각 변주되는 둘 사이의 미묘한 기류가 흥미로운 가운데, 서민영의 고백 아닌 고백으로 비로소 변환점을 맞은 관계가 과연 또 어떻게 발전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순양의 저승사자로 불리는 검사 서민영은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도도한 겉모습과는 달리 자신의 감정 앞에 솔직하고 순수해 더욱 사랑스러운 1996년의 서민영.
진도준을 향한 남다른 감정의 싹을 막 틔우며 변화하기 시작한 서민영 캐릭터의 면면을 입체적으로 풀어내는 신현빈은 장면 장면의 임팩트는 물론, 상대 배우와의 케미스트리를 극대화했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진도준과 순양 사이 이어지는 서사를 촘촘히 쌓고 있는 신현빈에 향후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신현빈이 출연하는 '재벌집 막내아들'은 매주 금, 토, 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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