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FA 최대어' 애런 저지 영입전에 뛰어든 가운데, 최근 'NBA 스타' 스테판 커리까지 가세해 설득에 나섰다. 하지만 커리의 설득 뒤에는 재미있는 '사심'이 작용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저지를 직접 만나 FA 계약과 관련한 논의를 했다. 저지가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후 구단 고위 관계자들과 미팅을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저지 영입에 총력전을 펼치면서 그를 설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후문이다.
원 소속팀이자 지금의 저지를 만들어준 뉴욕 양키스도 무조건 잡는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구단주까지 나서서 저지를 설득하고 있는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도 만만치 않다. 특히나 샌프란시스코는 저지의 고향 연고팀이다. 저지는 샌프란시스코 인근 린덴 출신이다. 어릴 적부터 샌프란시스코를 응원하며 자랐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저지에 커리를 소개시켜주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연고 NBA 팀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대표하는 '간판 스타' 커리는 저지에게 여러 이야기를 해준 것으로 알려져있다. 'MLB.com'은 "샌프란시스코가 저지에게 커리를 소개시켜주면서 두 슈퍼스타의 교감을 이끌어내려는 의도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스타로 사는 게 어떤 건지 커리가 자신의 경험을 저지에게 알려줄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28일 미국 'NBC스포츠'는 또다른 재미있는 보도를 냈다. 'NBC스포츠'는 "커리가 저지가 뉴욕을 떠나도록 설득한 이유는 또 있다. 바로 보스턴 레드삭스를 위해서"라면서 "커리는 최근 'NBC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저지와의 만남에 대해 묻자 '우리는 이전에도 만난 적이 있다. 전에도 대화를 했었다. 나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충실한 팬으로써 제 역할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커리는 보스턴의 광팬이다.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이지만, 보스턴을 응원하고 데이빗 오티즈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져 있다. 보스턴과 양키스는 동부를 대표하는 '라이벌' 팀이다.
농담 반, 진담 반이지만 어쨌든 커리는 저지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기를 바란다. 그의 설득이 정말 효과가 있을까.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12월초 윈터미팅이 시작되기 전까지 저지의 행선지가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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