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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은 '하이바이 박스'에 '압수 봉인지'에 담긴 휴대폰을 넣어 가져왔다. 그는 휴대폰을 넣어둔 이유에 대해 묻자 "내가 이런 저런 사건이 있었지 않느냐"며 지난 2014년부터 무려 5년여간 이어졌던 전 여자친구와의 법정공방을 직접 꺼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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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은 "자꾸 이렇게 생활하다 보니 사람을 못 믿게 되더라. 문자를 보낼 때도 조심하게 된다. 사람을 대할 때도 어느 정도의 선을 안 넘게 되고 인간관계가 굉장히 좁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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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은 공방 당시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겪기도 했다. 때문에 외부에 나간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정도였다고. 김현중은 "집에서 시계만 보면서 종일 있다가 하루 지나면 술 마시고 잤다. 그런 생활을 반복할 때 입영통지서가 날아왔다"고 했다. 당시 입영통지서를 받았을 때는 재판이 시작되기 전이었는데, 김현중은 군대를 미룰 수도 없었던 처지에서 우울증과 공황장애 약을 받고 훈련소에 입소했다고 담담히 밝혔다. 그러나 외부와의 차단은 오히려 극도의 상상력을 불러왔고, 고립된 상태에서 김현중은 최악의 생각까지 하며 시간을 보냈단다. 김현중은 "일주일간 잠을 1초도 못잤다. 잠드는데 일주일이 걸렸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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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랑을 찾은 김현중은 올해 결혼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첫사랑인 아내와 결실을 맺었다. 김현중은 "14세 때 처음 봤다. 그때 내가 2년간 쫓아다녔다. 그러다가 고백해서 고2때 사귀었다. 데뷔 초까지 사귀다가 헤어지고 다시 만나고 헤어지고 그랬다. 아내가 고등학교 때 찍은 스티커 사진을 갖고 있더라. 버릴 만도 한데 그런 걸 잘 간직하고 있었다. 날 항상 베스트, 넘버원이라고 생각했던 사람"이라고 했다. 가족의 소중함을 어느 때보다도 느꼈다는 김현중은 아내의 존재에 용기를 느끼며 결혼을 결심했다고. "이 친구 아니면 결혼 안 한다"는 생각으로 가정을 이뤘다는 설명이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